김소월의 산유화
산유화
김소월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김소월의 '산유화'는 1920년대에 쓰여졌고, 이 시기 우리 민족은 고통과 슬픔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시인은 산에 피고 지는 꽃을 통해 모든 존재의 근원적인 고독을 표현했다. 하지만 동시에 자연의 순환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도 담겨있다. 결국 이 시는 어려운 시기를 겪던 우리 민족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가정에서 느껴지는 아픔을 한가득 안아버린 10대
성인이 되어 누리게 된 개인적 자유인을 빙자한 방종의 신앙인에서 비영리단체 자원봉사로 젊음을 하늘에 드린 20대
활활 타오르는 사랑의 불구덩이로 뛰어 들어가 난대없이 맞이한 삶의 진흙탕 속에서 허우적대던 30대
지·정·의가 건강한 주체적인 여성으로 살아가기를 바라게 된 40대의 시작
마흔이 되어 시를 쓰기 시작했다.
시 안에는 나의 계절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언젠가 나이 40이라는 숫자를 앞에 두고 큰 부담감을 느꼈다.
불혹
부담감에 더해진 깊은 책임감이라고 정의 내렸다.
10년 전,
내가 꿈에 그리던 결혼생활이 아니었다. 상상이었고, 동경이었음을 깨달았다.
나의 이상과 현실의 차이는 내 마음을 많이도 무너지게 했다.
하늘이 내게 맡겨주신 아이를 돌봤고, 가정을 지켰다.
그리고 행복을 갈망했다.
애타게, 간절히 바랐다.
진정한 나로서의 인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