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미소지진
지구의 낮은 속삭임, 미소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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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59분 27초,
전남 여수시 거문도 서남서쪽 21km 해역에서 규모 1.9의 아주 작은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사람이 거의 느낄 수 없는 미세한 지진을 '미소지진'이라고 합니다.
최대 진도도 I 에 불과해 대부분의 사람은 감지할 수 없고, 오직 정밀한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조용하고 섬세한 현상이죠.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땅속 깊은 곳에서는 매일 수많은 미소지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잠든 듯 고요한 지구의 껍데기 아래, 거대한 암반들이 서로 밀고 당기며 아주 작은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 마치 잠 못 이루는 밤, 옆 사람이 내쉬는 숨소리처럼 은밀하고 규칙적인 지구의 낮은 속삭임입니다.
이 미소지진들은 우리에게 불안이 아닌, 우리 발밑의 행성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잔잔한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매일의 미세한 떨림 속에서, 우리는 자연의 거대한 순환 안에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지구는 쉬지 않고 움직이며, 우리는 그 위를 함께 걷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