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 미소지진
미소지진이 전하는 이야기
미소지진, 전남 구례 지진, 영등포구 지진 기록, 한반도 지진 일상
2025년 11월 2일, 오후의 정적을 깨고 전남 구례군 서쪽 7km에서 규모 1.4의 아주 작은 떨림이 기록되었습니다.
바로 미소지진입니다.
미소지진이란 규모 2.0 미만으로, 우리 일상에서는 감지하기 어렵지만, 지하의 단층이 아주 미세하게 움직이며 내는 지구의 숨소리와 같습니다.
매일 수많은 미소지진이 한반도 땅속 깊은 곳에서 조용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지각이 살아있음을 증명합니다.
지진이 발생한 구례군 지역은 2017년 5월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진앙지에서 멀리 떨어진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2004년에 규모 2.5의 지진이 관측된 바 있습니다. 이처럼 한반도 어느 곳도 지진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않으며, 크고 작은 흔들림의 기억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땅은 겉보기엔 단단하고 변치 않을 것 같지만, 사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살아있는 유기체입니다.
이 작은 떨림들은 우리에게 잠시 잊고 있던 땅의 소중함과 경계를 상기시켜 줍니다.
고요한 일상 속, 미소지진의 기록은 자연의 힘 앞에 겸허해지고 우리의 터전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지구의 속삭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