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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아람 Feb 02. 2023

2023 버킷리스트 하나를 이루었다


신디~올해 50살 됐어요.
인생은 오십부터 진짜죠.
제2의 인생 시작입니다!


앗, 깜짝이야. 산책하다 넘어질 뻔했다. 오늘 오후 12시 40분경, 정오의 희망곡에 내가 보낸 사연이 신디의 목소리로 읽혔다.


오늘의 사연 주제는 숫자 2였다. 오늘이 2월 2일이라서. 그 이야기를 듣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보냈다. 소개되길 기대하며 거금 100원짜리 긴 문자를 보낸 날도 있었고, 아부성 멘트를 날린 날도 있었다. 오늘은 아무 기대 없이 가볍게 보낸 거였다.


신디가 오십 살이면 지천명이다, 몇 년 후에 자신도 오십이 되지만 그 나이 돼도 아직 철이 안 들 거 같다 등등의 이야기를 했다. 당첨선물로 따쿠(따뜻한 아메리카노 쿠폰)를 받았다. 오늘은 무려 더블따쿠~ 크크.


생각해 보니 내가 정오의 희망곡에 처음 보낸 문자도 '50' 이었다. 작년 6월에 지천명이 몇 살이냐는 퀴즈가 나왔는데, 전날 밤에 들은 논어이야기에 50세라고 들은 게 기억나서 바로 답을 보냈다. 당첨돼서 피로해소음료 두 박스를 받았다.


50은 내게 행운의 숫자인가 보다. 올해 뭔가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 연초에 계획한 열개의 버킷리스트 하나를 벌써 이루다니! 


산책하면서 정오의 희망곡을 듣다 보면 디제이가 사연 주제를 정해준다. 나도 가끔 사연을 보낸다.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다. 소개된 사연을 들어보면 짧은 시간에 어쩜 그리 재치 있는 글들을 적어 보내는지 감탄할 때가 많다. 내겐 브런치 작가 승인 보다도 어려운 정오의 희망곡 사연 소개되기에 도전한다. <2023 버킷리스트 열개 중 일곱 번째>



커피를 누구랑 마실까? 남편? 언니? 아들? 친구?

다 마시지 뭐. 

원래 상 받으면 배 보다 배꼽이 더 큰 법이다. 

그리고 원하는 일은 될 때까지 하면 되는 거였다.



https://brunch.co.kr/@c1ac4f95da4246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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