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 뿌수기
아침에 부시시 일어나 정신 차리자마자 번쩍 드는 생각. 곱창 먹고싶다. 하... 어쩔 수 없지, 오늘도 식욕이 이끄는대로 나를 맡긴다. 곱창집 오픈런 요이땅.
첫번째로 부술 것은 곱창(규범곱창). 3시 맞춰 바로 입장했다.
몇분이세요- / 저 혼자예요, 근데 2인분 먹을 거예요!
사장님이 신기 반 환영 반 웃으셨다. 나도 따라웃으며 착석. 데리야끼 막창과 야채곱창을 주문했다. 두근두근. 기다림의 시간은 길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나는 안다. 이 기다림엔 끝이 있고 난 마침내 곱창을 입에 넣을 거란걸. 앗! 드디어 나온 요리의 비주얼은 정말이지 완-벽했다. 서둘러 맛본 곱창의 맛 역시 완-벽, too. 나는 의심했다. 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 시간이 흐르고 깨달았다. 앞으로 먹는 것 앞에서 나를 의심하지 말지어다. 깨끗하게 클리어.
두번째로 부술 것은 젤라또 아이스크림(THE WAYO). 맵짠 뒤엔 역시 달달이지. 그렇고말고. 우베맛이랑 산딸기 우유맛 더블로 시켰다. 우베맛이 특이했다. 타로맛이랑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호불호가 갈릴 맛인데 나는 좋았다. 그리고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주욱 뜨며 생각했다. 나는 돼지인가. 어떻게 끊임없이 먹을 궁리만 하지. 아냐, 먹는 것 만으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어서 다행인거지. 토닥토닥.
세번째로 부술 것은 사진(포토그레이). 만족스럽게 배통통 걷고 있는데 눈에 들어온 네컷사진. 좀 꼬질하지만 한 컷 남기기로 결정했다. 오늘이기에 특별한 오늘을 기념하며 찰칵-. 포즈 정하는데 애 좀 먹었다. 결과물은 개인 소장으로 마무리.
맛도리로 가득했던 회기.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