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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바람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매우 간절한 마음

by 하성운

다시 코끝이 시린 겨울의 때가 돌아왔습니다. 다들 이불을 뒤집어쓰시고 밖엔 얼씬도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리숙하고 볼품없는 소설이 영겁의 수정을 거치고 거쳐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잘 될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지금 하는 행동들이 다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능력도 부족하고 시야도 좁습니다. 누가 저에게 일을 시켰으면 좋겠는 바람뿐입니다.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일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계시를 내려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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