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치를 빛나게 메이킹하라
설렘과 두려움이 뒤섞인 감정,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그 순간을 맞는다. 처음 직장에 발을 들인 신입사원은 다양한 변화를 겪는다. 변화를 체감하는 느낌과 적응력은 사람마다 다르다. 경력이 짧아도 업무에 임하는 자세와 하루일과가 안정적인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에게는 일을 맡겨도 마음이 놓인다. 반면, 신입사원 이미지를 벗을 때가 지났어도 여전히 불안하고, 실력이 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눈앞에 놓인 일만 하는 사람, 늘 하는 일도 매번 시켜야만 하는 수동적인 직원은 상사의 입장에서 보면 후배 시집살이의 시작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 둘의 차이는 어디에서 올까? 대체로 일머리와 센스를 가진 사람이 직장생활 적응도 빠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뒤늦게 파악하고 눈치와 센스를 장착하는 일잘러도 적지 않기에, 결국 중요한 것은 개인의 노력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후배와의 만남이 선배들도 기대 반 두려움 반의 마음이다. 그렇다면 상사와 선배들이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무엇일까?
상사들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가진 신입사원을 기대한다. 긍정적인 에너지는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치며, 어려움이 찾아와도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적극적인 사람은 맡은 일을 열정적으로 수행하며, 자신의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다.
회사에서 처음 맡게 되는 업무들은 대부분 이전에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일이다. 그러니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무엇을 모르겠는지,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는지를 상사나 선배에게 솔직하게 물어봐야 한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자료가 있는지 물어보고, 온라인 강의나 업무 관련 서적 등을 활용해 매일 10분이라도 학습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처음에는 뚜렷한 업무보다는 단순하고 소소한 잡무가 대부분일 수 있다. 회사 생활의 시작에서 작은 일이라도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필요하면 시키겠지’라며 기다리는 것보다 “무엇을 할까요?”, “도와드릴 일 있을까요?”라고 먼저 물어보는 적극적인 모습을 상사도 좋아할 것이다. 배우려는 사람은 결국 잘하게 된다.
책임 의식이란 맡은 업무를 책임지고 해내는 태도다. 업무에 대한 책임 의식은 모든 직장에서 중요한 화두로 꼽힌다. 상사 마음에 안 들어서 혼나더라도 해놓고 혼나는 것이 낫다. 맡은 일을 해놓지도 않고 이래서 안 했고 저래서 안 했고 변명하는 것은 신뢰할 수 없는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다. 업무를 수행하는 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주도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되 혼자 해결하려 애쓰지 말고 상사에게 보고해서 도움을 요청하자. 문제 상황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책임의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특정 프로젝트에서 데이터 오류가 발생했을 경우, “데이터에 오류가 발생했는데 어떻게 할까요?”라고 상사한테 떠넘기는 보고를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는 무책임한 태도다. 최소한 "해당 데이터에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렇게 해보려고 합니다"라는 식으로 보고하고, 추가적인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조직과 상사는 이렇게 책임감 있는 사람을 원한다.
상사와 선배들은 신입사원이 팀의 일원으로서 다른 팀원들과 잘 협력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기를 기대한다. 낯선 문화와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다음 3가지를 중점적으로 노력해 보길 바란다.
먼저 회사의 목적, 미래 방향, 그리고 주요 원칙들을 파악한다. 그리고 회사가 추구하는 주요 가치를 일상 업무에 반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회사의 핵심 가치가 ‘팀워크’라면, 팀원들과 협력적인 자세로 업무를 진행하는 데 중점을 둔다. 만약 회사가 고객 만족을 중시한다면 고객과의 소통에서 고객 만족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 좋다.
두 번째, 회사의 규칙과 프로세스를 세부 사항까지 이해하려 노력한다. 드레스 코드, 회의 절차, 문서의 양식이나 작성 규정 등을 빠르게 파악하자.
세 번째. 팀원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다. 점심시간이나 휴식 시간을 이용해 대화하고, 회의나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팀원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 협업이 수월해지고, 보다 편안한 업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피드백은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피드백을 통해 성장하려면 피드백 경청, 행동 계획 수립, 정기 피드백 요청과 같은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첫 번째, 피드백을 받을 때,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는 자세다. 트롯 경연 프로를 보다 보면, 심사의원인 선배 가수들이 가장 큰 보람과 무한 감동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후배가 선배의 지적과 피드백을 자신의 노래에 적용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다. 메모를 하면서 경청하고, 이해되지 않는 점이 있으면 질문하자. 모호한 피드백이 주어졌을 때는 구체적인 예시나 방법을 물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고객 응대가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라고 물어서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두 번째,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을 위한 행동 계획 수립이다. 예를 들어, 발표 능력 향상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면, ‘프레젠테이션 스킬 향상을 위해 매주 금요일 저녁 발표 연습’이라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다. 피드백을 반영한 후에는 피드백을 주신 분에게 점검받을 기회를 만든다.
세 번째, 정기적인 피드백 요청이다. 상사에게 정기적으로 평가 미팅을 요청해 자신의 발전 상황을 점검받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한다. 이를 통해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인 성장할 수 있다.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가지기 위해서 우리가 갖춰야 할 3가지 자세가 있다. 첫째, 상사의 지시만을 기다리지 않는다. 자신의 업무 외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자발적으로 찾아서 하는 모습이다. 또한 "이 부분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는데 보여 드릴까요?"라고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선배님, 바쁘시면 이 부분은 제가 도와드려도 될까요?"라고 물어보는 후배는 생각만 해도 사랑스럽다.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는 결코 손해가 아니다. 상사는 본능적으로 하고자 하는 사람을 키우고 싶어 한다.
둘째, 조직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을 자발적으로 학습하는 태도다. 회사에서 자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미리 공부하고, 이를 업무에 적용해 보는 것이다. 이렇게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 사람이 회사에서 필요한 인재로 성장한다.
셋째, 문제 상황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능동적인 태도다. 일에 애정이 있는 사람은 단순히 문제를 보고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이 과정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자동화를 도입하면 어떨까요?”, “제가 가성비 좋은 프로그램을 알아봤는데, 한번 보여 드릴까요?” 이런 식으로 제안하는 것이다. 능률과 효율을 위해 변화를 추구하는 상사라면 이런 당신을 팀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성실함과 솔선수범하는 태도는 긴 시간 신뢰를 쌓는 핵심 요소다. 상사는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원보다 헌신적인 태도로 동참하는 사원을 원한다. 먼저 정해진 출근 시간을 엄수하고 근무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상사들이 눈여겨보는 점이 또 하나 있다. 바로 공동장소 청소와 잡무의 솔선수범이다. 대기업은 사무실 청소나 관리가 용역에 의해 해결되지만, 대부분의 직장은 각자에게 정해진 루틴적인 청소나 소소한 잡일이 있다. 이런 일들은 누구나 싫어한다. 특히 생산적인 업무나 기획에 집중하고 싶은 상사들은 이제는 이런 일들을 후배들이 좀 맡아서 해주길 바란다. 모든 직원들이 사용하는 공동 공간을 깨끗이 유지하고, 필요할 때는 소소한 일을 자발적으로 돕는다. 잡무와 허드렛일도 업무의 일부라 생각하고 충실하게 임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