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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어 마이 데이지 Dec 25. 2021

메리 크리스마스




2021년 12월 25일 토요일




<메리 크리스마스>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좀 내보겠다면서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선물도 놓고 크리스마스 음악도 틀었다.


양가 부모님댁에 전화 드려 오랜만에 인사드리고

(명절은 아니지만 그래도)

트리 주변에 둘러 앉아 선물을 교환했다.


원래 챙기지 않는 날이지만 그래도 선물을 주고 받으니 기분이 좋았다. 런던이가 엄빠 몰래 준비한 선물을 받으니 새삼스레 런던이가 많이 큰 걸  느꼈다.



머리 안 감았다고 집에서 모자 쓰는 런던이
이렇게 예뻐서 어찌 먹나요 ㅠㅠ


런던이가  초콜릿 선물, 친구 말대로  먹으면  되는데 먹기에는 너무 아깝다.


가방 모양 상자라도 잘 챙겨둬야지.


어제 가게 청소하고 돌아오는 길, 런던이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제가 선물을 받는 것보다 엄마 아빠 선물을 샀다는 게 저를 더 기쁘게 만들어요.”


나도 그 마음 뭔지 알지. 내가

뭔가를 해줄 수 있다는 기쁨.


한해 한해 커가는 런던이의 모습에 뿌듯하고 런던이가 기특하고 고맙고 그러네.





고마워, 그리고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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