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오지 않은 내일보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기
요즘 나는 걱정을 안 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여전히 생각이 많다.
아침에 눈을 뜨면 ‘이래도 괜찮은 걸까?’라는 물음이 따라붙는다.
잘하고 있는지, 이 방향이 맞는지, 누가 보지 않아도 나는 늘 마음속에서 스스로를 심판한다.
내가 가진 걱정은 주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것이다.
오늘도, 내일도, 한참 뒤의 미래까지 미리 떠올리며
그 안에서 불안을 찾고, 그 불안 속에 오래 머문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걱정한다고 뭐가 달라지지는 않더라.’
'어짜피 오늘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한다고 내가 할 수 있는게 있나?'
'내가 오늘 사고로 죽으면 그 걱정은 의미가 있나?'
생각만으로는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미래는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살아보기로 했다.
오늘 하루만 살아보자.
지금 눈앞에 있는 일만 생각하자.
해야 할 일, 해낼 수 있는 일, 그리고 아주 작지만 해낼 수 있는 나의 몫.
내일은…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다.
아직 오지 않은 날을 붙잡고 고민하느라
지금 여기에 있는 나를 자꾸만 놓치고 있었던 것 같다.
하루만 살아보자고 마음먹으니,
조금은 편해졌다.
‘지금’에 집중하니, 내가 얼마나 잘 살아내고 있는지도 보이기 시작했다.
티 안 나게 애쓰고 있는 모습,
아무도 모르게 울고 나서도 다시 일어나는 용기,
그 모든 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물론 여전히 가끔은 불안하다.
그럴 땐 다시 이렇게 말해준다.
“내일은 잠시 내려두자.
오늘 하루만 잘 살아내면,
그걸로 충분해.”
"하루하루가 쌓이다보면 뭐라도 되겠지'
살다 보면, 그런 하루들이 차곡차곡 쌓인다.
보이지 않아도 어딘가에서 자라고 있는 씨앗처럼,
언젠가 나도 모르게 피어날 날이 오겠지.
그러니까 오늘도, 하루만 살아보기로 한다.
지금, 여기.
나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