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시각, 청각으로 경험하는 종합예술이다.
이는 어쩌면 세상에서 단 하나의 문화 예술일 것이다.
강렬하고 인상적인 영화는 분명히 기억에 남는다.
그 기억이 회상으로, 추억으로 바뀌어 짙은 여운을 남긴다.
필자는 언젠가부터 영화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되돌아본다.
기억에 남은 영화가 그저 기억으로 유지될 때,
필자는 그 정도가 흐려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을 글로 옮기며 나의 생각을 더할 때,
비로소 영화는 완성된다.
영화는 그저 보고 느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영화는 영화가 끝난 후에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영화를 보고 곱씹으며, 사유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그 감정과 여운을 글로 옮길 때, 그 영화가 온전한 나의 영화가 된다.
필자는 많은 영화를 봤지만, 아직 글로 옮긴 작품은 100여 작품밖에 안된다.
글을 쓰는게 익숙하고 자연스럽기에 이 활동은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세상의 모든 영화가 온전히 나의 영화가 될 때까지.
손과 머리, 그리고 마음으로 풀어낸 나의 글과 노력으로
영화의 '주연'이 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