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면을 썼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자신의 실체를 가린 가면이 자신의 모습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가식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 자신이 변하는 사유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실체는 너무나 초라하니까요.
그러나 세상은 진실하고 내면과 다른 외형의 모습은 다름 아닌 가면일 뿐입니다.
가면을 벗는다는 것은 자신의 실체를 인정하는 것이지만 어찌 보면 가면을 쓰고 사는 게 세상을 사는 현명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험난하고 굴곡진 인생에서 가면은 비바람을 막아주는 보호막이 되고 혼자로 돌아오면 벗어 놓을 수 있는 유용한 존재가 가면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가면을 벗어도 됩니다.
그때가 되면 우리는 강하고 아름답게 변화될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