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2병을 마셨는데 정신이 말똥하다.
새벽 내내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날들과 다른 요즘을 말하자면 유독 내가 느끼는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흘려버렸던 날들을 지금은 하나하나 기록하고 싶어졌다. 순간 느끼는 이 감정들이 너무 소중하고 어쩌면 감사하는 느낌까지 들기 때문이다. 이 마음을 붙잡아 남기고 싶다. 증발되던 순간들을 새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는게 스스로 신기하고 웃기며 대견스러운게, 아
그가 보고싶다.
참겠다. 이제 조금은 더 어른이 되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