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살아가다
동료 선생님의 추천 도서 중 가장 마지막에 읽는 도서.
한 챕터를 읽다가 중단하였고, 다시 읽기 시작했을 때 가장 빠른 시간에 읽은 책.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흥미롭고 재밌었으며 웃음이 빵빵 터졌던 책.
특정 대상에 대한 완벽한 지침서이자 위로가 되는 책.
나에게는 위 내용으로 요약될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얼마 있지 않아서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특정 대상(전체 인구의 10%도 되지 않는)에 대한 내용이라, 또 내가 그 대상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라 끝까지 읽을 자신이 없었다. 소중한 지인이 정성스럽게 추천해 준 책이라 읽지 않을 수는 없었고 다른 책들을 먼저 읽고 난 후 마지막에 읽게 되었다.
그런데 웬일.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가장 빠르게, 가장 재밌게 읽은 책이 되었다.
이유는 책에서 설명하는 HSP(Highly Sensitive Person)가 직장에서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나와 같이 업무를 하고 있기에 그 사람을 너무도 잘 설명해 주어서였다. 평소 평범하지 않고 특이하게만 생각했던 말과 행동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고 공감이 되며 나중에는 미안함까지 느끼게 되었다. 2025년 또한 함께 일하는 내게 정말 선물 같은 책. 그런데 웃긴 점은 이 도서를 추천해 준 동료가 바로 HSP라는 것.^^
이 책은 HSP를 이해하고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지 자세하게 나와있다. HSP가 아니라면 주변의 HSP들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무엇을 배려해야 하는지 너무도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모든 것에는 진심이 통한다는 것을 굳게 믿는 나라는 사람. 비록 말로 설명할 수 없어도, 시간이 오래 걸려도 상대에게 전하려 하는 진심은 반드시 전달될 거라는 믿음이 있다. 내가 HSP 동료와 지내오면서 진심으로 힘들지 않았으면 하고 실행했던 작은 배려들이 정말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이라는 것에 조금 뿌듯~^^ 상대를 생각하며 했던 말과 행동이 심리학 이론으로 설명이 되니 참 좋았다. 배워서 실행하기, 실행하고 배우기. 순서에 관계없이 상대에 대한 진심. 그것이 중요함을 깨닫는다.
주변에 매우 민감하고 다양한 영역에 뛰어남을 보이고, 여러 자극에 에너지를 소모하여 쉽게 지치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래와 같이 지내면 잘 지낼 수 있음을 확신한다.(실제 나의 경험.^^)
- 그들만의 시간을 존중하기
- 평범한 일과에도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모함을 알기
- 주변의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변수를 줄이고 좋은 분위기 조성하기(인간관계나 업무 등)
- 항상 수고함과 능력에 대한 칭찬을 마음 속에만 담아두지 않고 적극 표현하기
- 취미생활을 존중해 주기
- 언제나 수용적이고 일관된 모습 보이기
더 많겠지만 이것으로도 HSP들은 그들의 능력을 200, 300% 발휘할 것이 분명하다.
능력 발휘가 아니라도 평소 넘치는 에너지로 주변에 좋은 영향을 매우 많이 준다. HSP를 만난다면 그들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