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하루살이

by 주엉쓰

평범함이라는 말이

내 귀를 때렸고,


“특별해지고 싶다"라는 말은

목젖 뒤에서 걸렸다.


개 성 이 필 요 해

색 깔 을 찾 아 가


꿈 은

잡 는 게 아 니 라

흘 리 는 거 더 라


센서 등 아래,

빙- 빙-

빛만 돌던

하루살이처럼.


성 공 해 야 한 다.

효 도 해 야 한 다.


언제부터 인가,


붉 은 실 이

손 목 에 조 용 히 걸 렸 다.


붉 은 실 은

족 쇄 였 다.


그 족 쇄 를 타 고

핏 방 울 이

뚝 —

뚝 —

흘 렸 다.


붉 게.

더 붉 게.


살 고 싶 은 삶 이 아 닌

살 아 야 하 는 삶 으 로


하 고 싶 은 것 과

하 라 고 하 는 것

그 사 이,


그 좁은 틈 어디쯤,

빛을 쫓다 보니


결국

내일이

되어 있었다.


내가 서 있던 자리에는

검붉은 얼룩만

낭자하게

퍼져있었다.


나 는 —

빛 을 쫓 아 살 다

빛 에 타 죽 은

하 루 살 이 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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