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마다 달 좀 보라고 외치는 딸들을 위해.
어둑하게 잠긴 하늘에 반듯하게 걸린단정한 보름달.바람은 스산하고눈동자에 닿는 공기는 시리다.눈을 감으면그대로 보름달이 담긴 듯,광활한 마음.찬란하고 고요한겨울.
엄마는 이런 겨울 보름달이 좋단다.
자꾸 바쁠 때 달 좀 보라고 부추기지 말아줄래...?
오늘 뜬 달은 보름달이 아니었단다.
조금 더 기다리면 뜰거야. 그 보름달.
공원 한켠에 버려져 있던 민들레를 데려와, 만 하루 집에서 잘 보살폈습니다. 물 한 모금, 햇빛 한 줌. 그렇게 민들레는 활짝 웃었고, 다시 조용히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