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달.

매일마다 달 좀 보라고 외치는 딸들을 위해.

by 반짝반짝 민들레

어둑하게 잠긴 하늘에 반듯하게 걸린
단정한 보름달.

바람은 스산하고
눈동자에 닿는 공기는 시리다.

눈을 감으면
그대로 보름달이 담긴 듯,
광활한 마음.

찬란하고 고요한
겨울.




엄마는 이런 겨울 보름달이 좋단다.


자꾸 바쁠 때 달 좀 보라고 부추기지 말아줄래...?

오늘 뜬 달은 보름달이 아니었단다.

조금 더 기다리면 뜰거야. 그 보름달.


keyword
작가의 이전글지금 가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