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치유는 자신의 몫

생각의 조각들

by suminha

우리는 모두 조용히 자신 만의 고통을 감당하며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모든 사람들의 내면에는 자신만 아는 수많은 상처들이 잠들어 있다. 우리는 타인의 상처나 고통에 대해서 짐작할 수는 있지만 절대 완전히 알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오직 그 사람 자신만이 제대로 알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타인에게 자신의 고통의 치유를 완전히 전가할 수 없다. 도움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결국

치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뿐이다. 자신의 상처와 고통과 가장 가까운 사람은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며 제대로 위로할 수 있는 사람도 언제나 자신뿐이다. 우리의 상처를 제대로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은 타인이 아닌 언제나 자신뿐이다. 상처의 내용과 역사 모두를 아는 사람은 자신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을 가지고 자신을 제대로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보통 자신에 대해 잘 안다고 착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너무도 많다. 우리는 자신이 깊은 내면에 대해 의식하지 못한다. 우리의 생각과 감정의 근원에 대해 무지한 것이다. 우리를 자주 불편하게 만드는 생각과 감정의 원인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 안의 오래된 상처들은 그 모습을 숨긴 채로 여러 가지 불편한 생각과 감정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우리를 자극하고 있다. 우리는 일상의 사소한 일로 짜증이 나거나 분노할 때 그 일의 진정한 원인을 모르고 있다. 그 순간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들은 그 순간의 일 때문이 아니고 그저 어떤 깊은 상처가 그 일에 자극받았을 뿐임을. 우리는 자신의 고통의 진짜 원인을 모른 채로 그저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의 고통은 항상 오래된 것들이다. 그것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고통의 감정에

깊이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것은 누가 대신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오직 자기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 감정을 깊게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감정은 머리가 아닌 온

몸으로 직접 느끼며 경험하는 것을 말한다. 어떤 감정이 일어날 때 몸에 감각을 집중하다 보면 몸에서 여러 가지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감각을 수용하면 오래된 상처는 서서히 치유된다.

이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자기 치유의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고통스러운 감정을 직면하고 그 감정을 다시 경험하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꼭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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