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 적부터 신, 우주, 사람, 운명 등에 관심이 많았다. 사춘기 때 길 가다 돗자리 깐 할아버지 보면 손금이라도 보고 가야 직성이 풀렸다. 교회 다닐 때도 점성술책을 보며 별자리에 관심을 가졌었다. 얼마 전에는 돈 주고 타로 강의도 받고 타로도 배웠다.
이 모든 행동은 다 한 가지로 귀결될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 “이다. 나와 나의 운명을 알기 위함이다.
소크라테스가 한 ‘너 자신을 알라’란 말은 사실 소크라테스의 말이기보다 그가 살았던 그리스에서는 자주 회자 되던 말이었다. 이 문장은 그리스 아폴로 신전에 새겨진 말로, '너는 신이 아니며 결국 죽을 인간임을 잊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진짜 소크라테스가 남긴 명언은 '무지를 아는 것이 곧 앎의 시작이다.'이다.
내가 좋아하는 속담 중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면 百戰百勝)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적을 알고 싸우면 어떤 싸움에서도 이긴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말의 더 깊은 뜻은 바로 적을 알아도 나를 모르면 진정한 싸움에는 진다는 거 아닐까? 상대를 알면 뭐 하나, 자기 자신도 모르면서. 남을 이기고 세상을 이기고 살다 가면 뭐 하나? 정작 자신이 누군지도 모른 채 인생을 거꾸로 살다 간다면?
그래서
지식공부는 먹고살기 위한
직장을 구하는데 필요하고
자신을 아는 공부는
자기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
필요하다 본다.
결론적으로, 자신을 아는 공부는 나에 대한 '앎 = 삶’으로 직결되기에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신을 알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보통 사람들은 당신은 누구입니까? 하면 사회적 자아를 내민다. 나는 직업이 무엇이고 누구 자식에다 누구 아버지이고 무슨 활동을 하는 아무개라는 식이다. 그러나 그런 사회적 분류를 떠나 자신을 말해보라 하면 대충 자기 성격이나 성향을 말할 것이다.
이런 성격, 성향을 알려주는 것으로는 MBTI나 에니어그램 같은 것들이 있다. 자신의 성격 유형과 특징을 알려주는 이런 류의 검사를 통해 성격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행동, 감정,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
부부나 연인, 자식, 직장동료의 유형을 앎으로써 서로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이나 오해를 줄일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직업적 적성을 알게되면 자신이나 자녀들의 진로와 직업을 선택하는데도 참고가 될 것이다.
암튼 그래서 요즘 손쉽게 할 수 있는 이런 유형의 검사가 유행처럼 번지는지도 모른다.
이외에도 사람들은 자신을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 서적을 보기도 하고 때론 전문가 코칭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나는 이 세상에서 자신보다 더 자신을 알고 관심하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성격분석과 같은 것 외에도 요즘은 자존감 높이기에 대한 자기 계발서도 많은데 자존감이란 것도 자기 정체성을 앎으로써 스스로 확립되는 것이라 본다. 해서 나는 정체성을 포함한 자기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고 그 한 방법으로써 사주 명리을 아주 유용한 수단이라 여긴다.
내 팔자에 공부가 있는지 늘 먹고사는 일에서 벗어나면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공부를 실컷 해 보기가 나의 버킷 리스트였다. 그러던 내가 별자리, 타로, MBTI, 휴먼디자인 등등을 거쳐서 이제는 사주 명리학을 제대로 공부해보려 한다.
각자 사람은 다 태어날 때부터 갖고 오는 운명의 청사진이 있다 본다. 그러니 그 운명지도를 갖게되면 자신을 모르는 무지에서 벗어나서 자기 삶의 여정길에 내비게이션을 장착하는 것이 되지 아닐까?
이번 학기 복지관에서 ‘생활 속의 명리학’을 등록했다. 해서 도서관 책과 유튜브 명리학 강의를 같이 들으며 함께 공부해보려 한다.
10천간과 12지지
사주 명리학(四柱命理學) 이란 인간이 태어난 年과 月, 日과 時가 어떤 기운을 갖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운명을 아는 자는 하늘을 원망치 아니하며 자기를 아는 자는 남을 원망치 아니한다”
생년, 월, 일, 시 이 4가지 기둥을 천간과 지지의 8글자의 사주팔자로 나타내어 사람의 운명을 볼 수 있게 한다.
구체적으로는 이 여덟 글자를 통해서 각 개인이 살아가야 할 가치관과 직업성. 인간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고 運과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운運과 명命을 합한 말이 ‘운명’이다.
그러니 생활 속의 명리학은 결국 길한 것은 취하고 흉한 것은 피할 수 있는 사주의 기초지식을 앎으로써 실생활에서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
생년월일시를 기준으로 한 4가지 기둥 중에서 부모, 형제나 자식보다 본인의 페르소나를 가장 잘 말해주는 것은 일주다. 즉 태어난 날의 천간과 지지를 합한 기둥, 일주인데 이 생일은 누구나 다 알기에 자기 일주를 보는 것은 아주 쉽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만세력 어플을 깔고 자기 사주를 찾아 일주를 알면 된다. 일주에 대한 내용은 유튜브로 찾아보면 엄청 많다. 관심이 있다면 각자 찾아보면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오래전에 철학관에서 사주명리를 봤는데 기본이 5 만원이었다. 지금은 만세력 어플로 그 돈으로 본 것보다 더 자세하게 다양한 각도로 무료로 볼 수 있다.
나의 사주는 대체적으로 무난한 편이다. 그런데 이 기본만 알아도 일상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내가 하는 글쓰기나 여행에서 나는 나의 스타일과 강도나 콘셉트를 정하는데 구체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추신 1) 아래 댓글에서 명리는 어려운데 자신의 사주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 사이트 주소를 올립니다. 여기만 클릭하셔 자신의 생년월일을 넣으면 아래 제가 본 풀이들이 다 나오니 참고하세요~! 처음에는 행여 홍보내용이 될 까 봐 안 올리려 하다가 그냥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셔서 ㅎㅎ
https://www.asiae.co.kr/fortune/saju.htm?v=OVERALL
오행을 모르면 동양의 역학과 의학을 잘 알 수 없다. 흔히 우리 전통의 오방색도 바로 이 오행 - 목,금,화,수, 토 에서 나온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묘, 가운데 황으로 청색, 흰색, 붉은 색, 검은색, 그리고 황색이다. 왜 우리민족이 청백전을 좋아하고 노란 황제복을 입은 임금을 중앙으로 해서 좌쪽에 문관 우쪽에 무관을 서게 했는 지도 다 이에서 유래한다.
일반적인 기유일주에 관한 설명이다. 각자 자기 일주를 보면 대략적 성향, 특색이 나온다.
나의 일주에서 보면 십신 중 두드러지는 두 개가 식신과 정관이다. 그 두 가지의 일반적인 특징은 아래와 같다.
*식신 : 언어와 의식주의 힘 예술적 감수성과 낙천성. 배려심. 명랑함. 사교성을 뜻한다. 입만 살아서 온갖 말을 다 하지만 실제로 실행력은 부족하다. 귀가 얇아 충동구매를 잘한다.
*정관 : 건강과 보수. 규칙성이 키워드다. 성적이 좋고 시험에 강하다. 실속 없는 우두머리보다는 오래가는 보직을 원한다. 모든 추론과 논리를 따진 후 스스로 납득하기 전 까지는 어떤 선동이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
~ 이 두 가지를 보면 대체적으로 다 나와 부합하는 특징들이다. 식신의 충동구매를 잘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정관의 모든 추론과 논리를 따진 후 스스로 납득하기 전 까지는 어떤 선동이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도 사실이다. 두 개가 다른 것 같지만 하나는 돈을 쓰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고집과 관련된 부분이라 둘 다 맞다.
사실 명리공부는 가족을 더 잘 알고 이해하기 위해서 시작했다. 나의 일주와 남편의 일주는 공통된 금기운으로 서로 비슷해서 잘 부합하기도 하지만 서로 날카롭고 예민해서 부딪힘도 있다. 두 아들 중 큰 애는 나와 잘 통하고 둘째는 남편과 비슷하다. 며느리는 나 보다 식신이 더 많은 사주와 일주로 살면서 의식주 걱정은 안 할 것에다 모성애가 강한 타입으로 나와서 흐뭇했다.
추신 2) 자신의 일주를 알게되면 그 다음엔 자신의 일주를 유튜브나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엄청 많다.
예를 들면 나는 기유일주니까 기유일주 여자를 치면 보다 근접하는 내용들을 볼 수 있으니
자신의 취향에 맞는 강사설명을 참고로 하면 되겠다 ^^;
https://youtu.be/2Qbj0nDJYbA?si=Nuq5Zb4lxXT40bps
https://youtu.be/qKrgRR4QMoQ?si=pYwS-1OOwxIr0Z0o
대운은 각자 10년주기의 운을 말하나 개인에 따라 1세에 3세에 바뀌기도 한다. 나는 0세 주기로 온다.
대운에서는 오행의 같은색갈이 아래위로 겹치는 것을 신강이라 하며 좋게 본다. 나는 20대 불기운, 40대 토기운, 5~60대에 금기운, 그리고 80대에 물기운의 대운이다. 재강은 물질을 말함인데 80대에 무슨 재물을 쌓겠냐마는 암튼 대운으로 보면 그렇다. 재물에 관한 것은 더 모으는 것 못지않게 있는 것을 잘 관리하라는 말로 받아드려야할 것이다.
이전에 내게 사주를 봐 주는 사람이 80대에는 재물관리를 잘 하라는 말을 했다. 사실 주위에 자식들에게 성급하게 다 주고 말년에 궁핍을 당하는 노인들이 많음을 보면 참고가 될 것이다.
사람을 아는 도구는 여러 가지가 있다. 별자리가 12 유형으로 MBTI가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해서 자신의 성격, 성향을 알게 해 준다면 이 보다 더 종합적인 도구 tool도 있다.
휴먼 디자인(Human Design)이란 것인데 나는 이것도 공부해 가고 있는 중이다. 사주명리와도 연관이 있어서 잠시 언급해 보면 사람은 신체, 정신체, 감정체이자 궁극적으로 ”에너지“ 체인데 그 에너지의 유형과 특색을 파 헤쳐놓은 학문이다.
모든 사람은 각각 서로 다른 에너지를 갖고 태어난다. 그러나 태어나면서부터 맨 먼저 부모, 그리고 이어서 교사나 친구사이와 공동체등 주변의 영향을 받아 본래의 모습대로 살지 못한다.
그런 자신에게 휴먼 디자인은 자신의 본래 모습을 알게 해 준다. 왜냐면 인간은 누구나 타고난 본래의 모습대로 살면, 에너지를 마찰 없이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휴먼 디자인은 사주명리학은 아니나 그를 포함한 보다 복합적인 원리다.
인간 분석의 도구로써 각 사람의 본래의 에너지 상태인 본래 모습, 내면의 구조를 설명해 주니 서양의 사주라고도 할 수 있다. 그 체계는 서양의 점성학과 카발라, 인도의 차크라, 그리고 동양의 주역과 명리학 그 모두를 하나로 통합한 종합적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일단 명리학을 차근히 공부한 후 이 종합적 시스템과 병행해서 더 공부해나가려 한다.
내가 이런 공부를 하는 것은
먼저는
가장 나 다운
내가 되기 위해서다.
아울러
나중에는
이러한 도구들을 통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시
적절한 도움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명시를 첨부한다.
(자녀교육에도 참고가 되리라 본다)
기억하라!
그대는 다른 사람이 아닌
오직 그대가 되기 위해서 여기에 있다.
다른 사람이 그대를 조종하게 만들지 마라
그리고 다른 사람을 조종하려고도 하지 마라
그대는 다른 사람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도
그대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각각의 개인은 유일무이하고 신성하다.
각각의 개인은 자기 자신만의 운명을 갖고
자기 자신만의 운명을 실현해야 한다.
자기 자신만의 운명을 실현할 때,
전체를 충족시킨다.
그렇지 않다면, 전체의 가슴속에
상처로 남을 것이다.
그러므로 두 가지의 길이 있다.
그대가 자신의 존재.
내면의 조용하고 작은 목소리를 따른다면
그대는 충족될 것이다.
그것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대는 불운하게 될 것이다.
...
내게 묻는다면
세상에는 오직 하나의 죄만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 죄는 그대의 운명을 실현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에는 오직 하나의 선이 있다고 말할 것이다.
경쟁하지 않고 그대가 되기로 했던
그것이 되는 것이다.
-오쇼 라즈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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