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만큼은 항상 무지개가 뜨기를
무기재가 떴다는 것은
비가 내렸다는 것이겠지요.
무지개는 한차례 비가 내리고 나서야 비로소 떠오르니까요.
비가 그쳤다고 해서 반드시 무지개가 떠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무지개를 보려면 반드시 비가 와야 해요.
그러므로 어쩌면 지금의 눈물도
무지개를 보기 위한 과정일지 몰라요.
가랑비에도 떠오르는 무지개니까,
당신의 눈물도 짧게 그쳤으면 좋겠어요.
당신의 마음에 비가 내릴 때면
나는 늘 기도합니다.
이 비가 그치고서는
항상 무지개가 떠오르기를요.
비가 자주 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만약 오게 된다면 반드시 무지개가 떠올랐으면 좋겠어요.
일곱 빛깔로, 선명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