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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나니 Dec 13. 2023

사랑하지 않을 수 없잖아

나는 매일 사랑에 빠져

사랑스러운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당신은 모르는,

오직 나만이 알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외로운 노인의 고독한 혼잣말에

일일이 대답해 주는 너를.


아스팔트 사이에서 자라나는 제비꽃에

매일 물을 주는 너를.


고된 하루 끝에 발견한 빈자리를

엄마와 손을 잡고 집으로 향하는 아이에게

기어이 양보하고 마는 너를.


거리에서 나누어주는 전단지를

모두 받아 들고는 오늘도 많이 받았다며

해맑게 웃는 너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이렇게 사랑스러운 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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