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우리 회사는 괜찮을까?
AI가 광고를 대체한다는 이야기는 이제 지겹다.
그건 본질을 놓친 얘기다.
광고는 여전히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AI는 도구일 뿐이다.
카피 몇 줄 뽑아주고, 이미지 몇 장 만들어주고, A/B테스트 돌려주는 게 전부다.
이것을 혁신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초라하다.
진짜 변화는 조직에서 일어나고 있다.
과거의 광고 제작 프로세스는 단순했다.
브리프 받고, 시안 만들고, 피드백 받고, 실행하고, 수정하고, 또 수정하는 반복이었다.
이제는 다르다.
기획자가 직접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AI와 실시간으로 시안을 만들어내고,
즉석에서 시뮬레이션까지 돌린다.
한 사람이 과거 팀 전체의 역할을 해낸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 건 아니다.
뛰어난 사람만 살아남는다.
매니저의 역할은 오히려 더 복잡해졌다.
AI가 쏟아내는 수십 개의 옵션 중에서 진짜 고객이 반응할 것만 골라내야 한다.
기술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선택은 아무나 할 수 없다.
경영자라면 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해야 한다.
AI 기술 자체보다 AI를 조직의 어디에, 어떻게 심을 것인가?
이것이 진짜 경영자의 일이다.
조직 설계에 실패하면 사람은 그대로인데 일은 줄어드는 함정에 빠진다.
이것이 AX 시대의 핵심이다.
AI가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서 자율적 에이전트가 되면서,
조직 내 역할과 권한이 재편되고 있다.
실력자는 더욱 강력해지고, 어설픈 사람은 자연스럽게 밀려난다.
새로운 실력의 기준은 명확하다.
빠른 학습력, 융합적 문제 해결력, 그리고 결단력이다.
이 세 가지 없이는 AX 시대에 생존할 수 없다.
크레마에서 우리는 이미 이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스몰 조직에서 시작한 변화를 전사적으로 확대했다.
AI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는 일을 찾아 해커톤을 시작했다.
조직은 더 복잡해졌지만, 각자의 실력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는 광고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조직이 결국 겪게 될 변화다.
앞으로 이런 조직 변화를 더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이 어떻게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조직을 재설계하고,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한 실전 가이드가 될 것이다.
AI가 세상을 바꾸는 게 아니다. AI를 제대로 굴리는 사람이 바꾼다.
결국 살아남는 건, AI 위에 올라타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