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우리 회사는 괜찮을까?
“DX 안 해도 AX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요즘 진짜 많이 듣는 말이다.
처음엔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AI가 워낙 빠르다 보니, 굳이 단계 다 밟을 필요 없다는 말,
어느 정도는 맞아 보였다.
그런데, 막상 회사에서 직접 해보니 얘기가 좀 달랐다.
"우리 회사가 지금 AI랑 말이 통하는 건 맞아?"
AI가 문장을 만들고, 데이터를 정리하고, 제안서를 뽑아준다.
이론상으로는 그럴싸했다.
근데 AI가 뱉은 걸 다시 고치고, 해석하고, 조정하는 데
내 시간이 더 들었다.
왜 그럴까?
우리가 AI한테 뭘 시켜야 할지조차 정리되어 있지 않았던 거다.
말하자면 DX는 그 정리의 과정이 아닐까 한다.
일하는 흐름, 데이터의 기준, 커뮤니케이션 방식 같은 것들.
한 마디로 DX는 디지털화다.
말 그대로, 일을 ‘기록 가능한 방식’으로 바꾸는 거다.
이걸 미리 디지털 기반으로 준비해놓지 않으면,
AI는 ‘알아서 잘 해주는 똑똑한 도구’가 아니라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친구’가 될 수 있겠구나..
물론 DX 안 해도 AX가 가능할 수도 있다.
특히 스타트업처럼 유연하고 빠른 조직이라면.
하지만 조건은 있다.
일하는 흐름이 어느 정도 투명하게 공유돼 있어야 한다는 것.
소위 말하는 회사의 '체계'가 최소한은 있어야 한다는 것.
그게 없으면, AI는 자꾸 틀린 질문을 던지고,
우리는 그걸 매번 수정해줘야 한다.
GPT가 아니라 GPT 신도 와도 답 못 찾는다.
결국 사람 일이 늘어나는 구조다.
AI는 기적이 아니다.
기적처럼 쓰려면, 일단 우리 일부터 정리해야 한다.
그냥 AI를 쓰는 것이 AI트랜스포메이션이 아니다.
DX는 그렇게, AX의 전제조건이 된다
AX가 DX를 완성 시킨다는 말이 바로 이 의미다.
뭔가 해보려 했더니, 여지 없이 또 도전에 부딪힌다.
이게 싫으면, 그냥 사람 손으로 계속 일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