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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효진 May 22. 2024

진짜 일본살아요

나는 일본에 살고있다. 일본살이 로망은 전혀 없지만 그래도 일본사는데 후지산, 오사카, 오키나와 정도는 가봐야지 싶었다. 일본살면서 알게된  그 유명한 교토, 삿포로도 리스트에 추가됐다. 나중에 한국 돌아갔는데 후지산도 못가보고 오사카도 안가봤다면 쪽팔리지 않은가 말이다. 일본 스타벅스 가봤다고 자랑할수도 없고...


나는 요즘 글쓰러 맥도널드와 스타벅스를 간다.

명색히 주부이니 집근처 마트도 간다. 집근처 마트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확장판 느낌이랄까?

가끔 필요에 의해 중고샵이나 아주 가끔 백화점도 간다.

모두 자전거로 발품이 가능한 곳들이다.


나름 소소하게 생활하며 느끼는점은 일본어가 안들려 벙어리가 되는것을 빼고는 타지생활의  어려움으로 인한 진한 눈물은 언제쯤 흘리나 싶은 것이다.

좀 흘려봐야 폼도 날것같은데...(정신 못차렸다)


사람살이야 대부분 거기서 거기이다. 맞다. 하지만 내가 개입이되니 이래도 되나싶다. 나는 이러면 안될것 같고 후지산 맨발등정의 신화라도 써야할것 같고. 실상은 맨날 맥날커피 스벅커피면서.


그럼 일본 스타벅스와 한국 스타벅스의 차이점이라도 발설해야하나?싶지만 그닥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 언어가 다르다...

마트야  김밥 세트가 없어서 짜증이 좀 나고 도시락 코너가 다양해서 좋기는하지만 내뱉고나니 참 궁색하다..(마트무관심자 관점에서는 이정도)


결론은 사람은 어딜가나 자기 패턴대로 사는 모양이다. 미국갔어도 나는 아마 글쓰러 스벅이나 맥도널드나 어슬렁거렸을 것 같다.


(그래도 후지산, 오키나와, 오사카는 벼르고 있다. 가야는데...가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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