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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결핍

by 정효진


분노는

나태해지려는 나에게 불끈 쥔 두 주먹을 만들어주었다.


결핍에서 오는 막막함은

나에게 일어서는 강렬한 의지를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분노와 결핍이 꼭 나쁜 것이 아니다.

이로운 방법으로 에너지를 풀어낼 수만 있다면.


어제의 분노와 결핍은

나에겐,

감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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