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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닮은 너

콘스탄틴 브랑쿠시 '키스'

by 반짝이는 엘리
콘스탄틴 브랑쿠시 '키스'


날닮은 너



모든 순간을 함께해야만 하는

단점까지도 지독히 닮아버린

샴쌍둥이처럼


옴싹달싹도 할수없게

꽉 끌어안은 입술과 손과 몸이

사랑일까 집착일까


이 불편한 동행의 끝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몸처럼 마음까지 맞닿아있다면

아니

그저 나란히 손잡고 같은곳을 본다면

가벼이 숨을 쉴 수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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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