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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속삭임

모네-양산을 쓴 여인

by 반짝이는 엘리
모네-양산을 쓴 여인



바람의 속삭임


그때의 바람은 그녀에게 어떤 바람을 속삭였을까

노란색꽃이 핀 언덕에 서서

흩날리는 치마자락을 잡으며

자유를

어쩌면 여유를

아니라면 당연하게도 사랑을 속삭였을지도 모르지

마치 관심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바람처럼 그저 흘러가고싶은 그 마음을 양산에 가린채

당연하게도 사랑을

어쩌면 여유를

자유를

갈망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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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