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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아침 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48

by 태화강고래

러브 스토리의 여주인공

러브레터의 여주인공처럼

첫사랑의 주인공이던

그 시절이

하얀 세상밖으로 불쑥 나온다

가슴 설렌 시간들은 언제나 추억의 한편에서

부르지 않아도 어느새 곁에 슬며시 앉는다

무심히 지나가는 세월처럼 날리지만

결코 그냥 오고 가는 법이 없네


햇살이

끓어오르듯 하늘 향해 오르는 눈을 밀어낸다

신데렐라의 12시 종이 울리듯

돌아온 현실에 서서 바라본다

그래도 눈은 아직 쌓여있다

마음속에도 아직 남아있다

눈을 만났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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