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21

폭풍의 눈

by ZiNa




진행중

이사. 구직. 기숙사

휘몰아치는 주변의 상황들 속에

나는 조용히 진행하고 있다.



까도까도 끝없이 쏟아지는 거짓말들 앞에서

나는 이제 더 허용하거나 묵인하며

휘둘리지않기로 했다.



마지막이라며 좋게좋게 웃으면서

마침표를 찍고 훗날 아이들 이야기로

상의할 문제가 있으면 만나기도 하고

서로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주는

그런 옛 정 깊은 친구 한 명 뒀다고 생각하며

이 이혼의 후를 결정내고 마무리하려했었다.



법적 관계가 다 정리되어서

주소이전을 해달라고 했을 때

주소이전에 왜 집착하냐며

개인회생금. 사채 이자도 안 내줬으니까

다음주부터 사람들이 집으로 찾아갈거라며~

협박했잖아!

그래? 과연 니 뜻대로 될까?



니가 바라는 게 뭔데?

이 집 월세 보증금마저 니 도박자금으로 갖고가는 거?

절대 그건 그렇게 하게 내버려두지

않을거다.




+




저런 소시오패스에겐 이 모든 배려가

나를 아주 우습게 만드는 기회제공밖엔

아무 의미가 없었다.

그걸 당하고 또 당하고 여직 당하면서도

그래도 아이들 아빠니까

18면동안 나의 남편이었으니까

애써 외면했던 나의 어리석음의 결과



18년 그리고 1년

19년동안 한결같음은 오직 하나

나를 속이고 매일 매순간 거짓말로 나를 갖고

놀았다는 사실과 도박중독!!!




+




대학동기이면서 회사동료였던 니 친구가

알려준 이야기

니가 집을 쫓겨나 밥을 굶고있다면서

5만원을 빌려달랬다고

집에 무슨 일이 있냐며 걱정돼서 전화했다면서

말문을 열기에

그날 그 전화 받기 직전까지도

불러다 점심을 챙겨 먹였다고 해줬고

나간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더니

그런 거짓말을 해서 사람들에게 또 내 핑계를

대고 돈을 뜯어갔어?

왜 내 핑계로 왜 나를 이렇게까지 만들면서까지

주변의 돈은 자석처럼 가져가는건데?



넌 변함없네

이런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여전히 내 핑계만 대고

돈을 끌어다쓰는 거!!

그리고 대출!!!



사채를 어느 대부업체에서 받았냐고 했을 때

넌 나에게 알 필요없다고 했었지

그냥 사채이자 65만원만 통장에 넣어두라고!

며칠 전 독촉장과 함께 압류. 차압. 경매까지

진행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들어가겠다는

우편물 도착~

그 우편물에 적혀있더라

니가 빌린 금액이 3천만원이라고!!!

나한테 그랬잖아 1천만원 빌렸는데 이자와 원금 동시에

상환해야해서 65만원씩 필요하다고 했던 거 아니야 ?

근데 대부업체 두 곳에서 3천만원을 빌렸어?

그 돈으로 뭐했는지 물어 볼 필요가 있나? 내가?




버젓이 그 우편물을 보고도 한 마디 말도

없었던 너!!!

고스란히 당하란 뜻 아니었어?

내가 왜???

이때껏 당한 너의 거짓말과 대출

니가 나한테 한 마디라도 상의하고 허락받고

빚 내고 대출받고 도박했냐고?




넉달째 매일 아침 미친듯이 집을 나갔다가

저녁에 돌아와서

보란듯이 베란다 창문 열어두고 그 앞에서

언제든 뛰어내릴 준비가 되어있다는 듯

드러누워 몇 주째 암묵의 위협과

협박을 하는 너



주위에 사람들이 다 너를 정리하고

더이상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다는

현실을 마주해야 너의 이 거짓말이 그리고

너의 가증스러움으로

사람들 등쳐먹는 이 고리는 끊겨져 나갈수있어



니가 그랬지!

살아보려고 빚을 갚아보려고 도박을 해야하는데

도박 씨드 안 갖다주는 나에게 가족이냐고~

사채업자랑 다를게 뭐냐고?

제정신인가 싶은 한 마디 한 마디의 니 말들




돈이란 돈은 전부 뜯어가서

얘들하고 지낼 생활비 조차도 뜯어가서

매번 도박에 밑빠진 독 마냥 날리는

너는 가족의 일원이었는지 물어보고싶다









대체 어디가 끝인건데?

거짓말도!!!

도박도!!!


+



이제

너의 차례

YOuR TUrN!!!!




keyword
작가의 이전글ep.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