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의 행복한 글쓰기
작년부터 "퇴사"라는 단어가 많이 들립니다. "퇴사를 멋지게!!"라는 콘셉트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저도 그 멋지게 살기 위해 퇴사를 했지만, 이전 글에도 말씀드렸듯이 갑작스럽게 정한 것은 아닙니다. 5년 넘은 시간 동안 책을 쓰고, 무료 강의를 하고, 온라인 강의도 제작하며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열정을 더 이상 이겨내지 못할 정도 되었을 때 선택한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퇴사를 할 때 1년 이상 버틸 수 있는 생활비도 모아 놓은 것도 있습니다.
정말 정말 나오고 싶다면 회사를 다니며 아래 상황을 체크해보기 바랍니다. 아래와 같은 상황을 해내지 못하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자신의 임계치를 확인해보자.
여기에서 임계치는 자신이 버틸 수 있는 체력과 정신입니다. 업무 시간을 마감한 후에도, 다른 대외 활동에서 자신의 전문성과 관련된 다른 것을 추가해보기 바랍니다. 취미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후배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해도 되고, 강의를 해도 됩니다. 전문성 있는 책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루 내내 자신의 전문성과 관련된 일을 하며 스트레스를 어디까지 참을 수 있는지 살펴보세요. 절대 과로는 하지 마세요. 진짜로 쓰러지면 큰일 납니다.
이렇게 자신이 생각하는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 정도의 임계치를 알게 되면, 후에 나와 사업을 할 때 그 적정선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루에 몇 시간 동안 일을 할 수 있는지, 그렇게 받는 가치가 얼마까지 될 수 있는지 알게 됩니다. 그럼 1년 예상 매출도 나오고, 일정 안의 시간을 잘 분배해 일을 받아올지, 포기할지 압니다.
시간을 최소가 될 때까지 쪼개 보자.
강의를 할 때 제일 힘든 것은 시간 활용입니다. 회사를 다닐 때는 잠시라도 쉼을 하며 생각할 시간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의할 때는 온전히 앞에 있는 사람에 집중해야 하고, 끊임없이 말해야 해서 자신만의 시간이 없습니다. 강의가 끝나면 몸이 녹초가 되는 것이 일상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만의 시간을 어떻게 가져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도 되고, 업무 미팅 이동시간이나 대기시간도 좋고, 새벽 시간을 좀 더 확보해도 좋습니다. 시간을 최소가 될 때까지 쪼개 활용해야 가치를 더할 수 있습니다. 강의만 계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중요한 것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지식을 아웃풋 한만큼 다시 인풋을 해야 다음 것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틈나는 시간을 잘 기록해서 이 시간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일어나면 다른 나라의 블로거들의 글을 한번 훑어봅니다. 이 중에서 단기적으로, 중기적으로 할 것은 분류해놓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날 할 것 우선순위를 노트에 적어놓습니다. 출근 시간에는 독서를 하거나, 즐겨보는 유튜버를 보며 콘텐츠 단어를 뽑아냅니다. 강의하기 전에는 그날 홍보할 것, 그날 적은 글을 예약 발행으로 해놓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사업 메일을 보고 답변을 줍니다. 퇴근 시간에는 그날 매출을 확인하고, 급한 건은 집에 가서 사업에 필요한 서류를 보내주고 행정 처리를 그날 그날 마치려고 합니다. 행정 처리는 쌓이면 나중에 큰일이 됩니다. 강의가 없는 날에는 인터넷 강의를 만들거나, 가족들과 쉼을 하면서 다음 일정을 준비합니다.
모든 기억은 메모장에 남긴다.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 때까지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갑니다. 그 생각을 잘 캡처하면 좋은 글과 콘텐츠가 나옵니다. 기록을 하지 않으면, 뒤돌아 서는 순간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항상 주머니에는 노트를 집어넣고 다니고, 노트를 쓰기 힘들 때는 에버노트에 기록을 합니다. 많은 내용을 기록할 필요 없이 단어나 한 두문장만 우선 적기 바랍니다. 지금도 글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한참 책을 많이 쓸 때는 지하철에서 A4용지 한두 장을 쓸 때까지 벤치에 앉아 마무리하고 일어난 적이 많았습니다. 좋은 글감이 생각날 때 쓰지 않으면 없어진다는 것을 많이 느꼈기 때문이죠. 메모장에 계속 쓰다 보면 좋은 사업 아이디어도 나옵니다. 머릿속에 있는 모든 생각을 글로 써내면, 머리가 맑아지고 또 다른 행복한 생각이 채워집니다.
이번 연도에 하는 강의 콘텐츠는 내년에는 차별되지 않은 콘텐츠로 바뀝니다. 지금 잘 팔린다고, 내년에는 잘 팔린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꾸준히 콘텐츠를 발굴하고, 적고, 강의 자료로 만들어가는 반복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메모가 첫 번째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