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나그네

(5) 천. 지. 인 삼태극과 창조의 원리

by 현덕

이 물질우주의 가장 근본을 이루는 양자의 세계는 결국 하나의 의식 즉, 우주심과 하나로 연결된 양자 얽힘의 세계이다

빅뱅 이후 모든 물질은 지금까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너와 나의 분리는 애초에 없다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구약성서 창세기편-



모든 것은 하나에서 출발해서 삼라만상의 모든 것을 이루고 있으나 여기에 분리나 단절은 없다

인간을 포함한 물질세계 모든 것은 똑같이 양자가 표현하고 있는 거대한 홀로그램으로 모두가 하나로 연결된 에너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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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 분리되어 있고 만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독립된 개체라는 분리의식이 우리를 소외되고 불안하고 허무한 존재로 느끼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애초에 하나의 의식에서 창조된 부분일 뿐이다

단지 우리들 스스로가 서로 분리되어 혼자라고 느끼는 것이다



우리 인간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 하늘인 절대계와 땅인 물질계가 음과 양으로 분리된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것은 분리가 아니라 창조를 위한 거대한 나뉨이다

이 나뉨은 태극의 거대한 소용돌이로 음과 양이 하나가 되어 오행작용과 함께 서로 상생조화를 이루면서 삼라만상의 온갖 서사를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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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고향인 절대계 하늘에 맞서 땅의 물질계가 음과 양으로 만났을 때 그 태극의 한가운데 마음이라는 창조물이 생겨난다

즉, 빛의 세계인 하늘의 영혼이 땅의 물질을 만나 그 한가운데 마음을 지닌 만 생명체의 대표 격인 사람이 태어남으로써 현실세계의 틀이 완성되었다



하늘과 땅이 만나 사람이 창조됨으로써 마침내 천. 지. 인 삼태극이 완성된 것이다

이 우주적인 창조의 행위는 작은 창조주로서의 우리 인간에게도 똑같이 상속되었다

전기의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을 때 비로소 빛이라는 창조가 일어나듯이 남자와 여자가 만났을 때 아이가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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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하늘의 영혼이 땅인 육체를 만나면서 우리의 마음이 생겨나는 것이다

음양의 이치에 따르면 신의 세계인 절대계 하늘은 상대계인 우리 현실세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다

음과 양이 함께하지 않으면 어떤 변화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음극과 양극의 코드가 뽑혀 있는 상태에서는 빛을 밝힐 수 없다



무한한 가능성으로 존재하는 이 우주의식은 양자장에 그의 법칙을 심어 놓았다

그는 정신과 물질이 영혼과 육체라는 음과 양으로 하나가 되어 창조된 인간의 마음작용에 따라 모든 가능성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신권인 창조력을 이양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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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사람을 통해 역사한다

신은 사람을 통해 사랑을 창출하고 사람을 통해 온갖 경험을 함으로써 끝없는 우주진화의 역사를 펼치고 있다

창조는 무한한 가능성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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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은 뇌 이전에 존재하는 절대계의 순수의식이다

반면에 생각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마음은 하늘의 영혼과 땅의 육체가 만났을 때 물질화된 개체의식이 뇌를 통해 파동으로 바뀐 것이다

마음은 하늘의 순수의식이 상대계인 육체를 만나면서 개체화된 자아이다



인간의 영혼인 순수의식이 신의 본성과 같다면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마음은 태초에 신의 창조의식을 발현시킨 사랑의 표현방법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절대계인 하늘이 땅인 물질계에 직접적으로 어떠한 영향도 주지 못하듯이 영혼의 속성인 우리의 순수의식 자체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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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본성의 빛을 밝혀주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할 뿐 실제로 행동하며 실천할 수 있는 삶의 주체는 영혼이 육체를 만나 음과 양이 하나가 되어 창출된 마음이라는 생각과 감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영혼은 지혜와 영감으로 우리의 삶을 밝혀주는 등불이요 나침판 역할만 할 뿐이다



우리의 영혼의 빛이 이 상대계인 물질계에서 왔을 때보다 더 밝아지느냐 어두워지느냐는 모두가 이 생각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우리들 마음의 운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 삶의 운전자는 우리의 마음이다



마음만이 진정한 나 자신의 주인이다

이처럼 창조주와 인간은 똑같은 원리로 작동되고 있는 창조의 주체이다

우리 인간들 개개인 모두 작은 창조주로서 자신만의 유일한 우주를 창조하며 우주진화라는 긴 여정에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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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부처의 이 깨달음은 우리들 개개인이 얼마나 고귀하고 소중한 존재인지를 가르쳐주고 있다

영성과 관련된 이와 같은 이야기는 무한한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양자론과 동양철학에서 영감 받은 선지자들의 통찰과 상상에 기반한 서술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



그 누구도 신을 만나본 적도, 본 적도 없으며 우주의 원리와 진리라는 것도 감히 인간의 머리와 상상력으로 이렇다 저렇다 하고 말할 수 있는 계제도 아니다

다만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그 이면에 작용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혜량을 갖추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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