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지휘자 없이 이 세상이 우연히 생겨났을까?
미시의 세계에서 우리는 양자 상호 간의 관계와 인간의 의식작용에 따라 현실이 창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태초 대우주의 창조과정에서 이 세상이 우연히 생겨났다고 상상할 수가 있을까?
이 현실세계가, 이 우주가 우연히 생겨 나와 우연히 발생한 생명의 수프를 거쳐 인간에 이르기까지 삼라만상의 모든 것이 창조된 것인가 아니면 보이지 않는 어떤 존재의 계획과 디자인대로 이 세상이 창조된 것인가?
"근본적으로 물질이라고 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비물질들 중에서 가장 단단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생각같은 것이다" -제프리 사티노버박사-
세상의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한 고대 그리스 데모크리스토는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
서로 밀고 당기는 원자들만 가득한 세계에서 어떤 특정 형상이 창조되었다면 그것이 완성되기까지 과연 어떠한 동기와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것일까?
그는 원자들이 결합하여 어떤 형태를 이룰 때 그 결합방식뿐만 아니라 그것들의 형태나 구조상의 배열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했다
그는 알파벳 글자들을 예로 들었다
“글자는 20자밖에 되지 않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배열하여 희극, 비극, 서사시를 창작할 수 있다
하지만 원자밖에 없는 세계에서 원자들이 배열되는 방식이 우연으로 이루어진 것인가?
만약 원자들이 알파벳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그것이 아무렇게나 배열되어서 뒤죽박죽이 되지 않고 어떤 뜻을 이루고 더 나아가서는 어떤 문장을 이루어 누군가가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그에 대한 답으로 그는 원자들이 다른 원자들과 배열되는 방식에 있어서 서로 상호관련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그는 어떤 원자들의 집합은 다른 원자들의 집합에 대한 정보를 서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사실은 곧 세상의 모든 것은 원자와 원자 사이에 어떤 정보나 의식이 개입된 네트워크라는 것을 암시한다
그의 놀라운 통찰력에 비추어 본다면 태초의 무한한 가능성의 바다에서 삼라만상이라는 우리의 물질적 현실이 창조되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말하는 신, 즉 무한한 우주의식의 개입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문제일 수밖에 없다
세상에 우연은 없다
그 우연 뒤에는 우연처럼 보이는 필연이 존재한다
구약성서 창세기 첫 페이지에 ‘하느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말씀하시니 빛이 있었고....’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곧 이 세상이 말씀으로 인하여 창조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신약성서 요한복음에서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태초에 말씀이 있니라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
만물이 이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어느 것 하나 그가 없이 된 것이 없느니라’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는 말속에 숨은 뜻을 달리 표현하면 태초에 의식이 있었다는 의미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 말씀은 어떤 인격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없다
말씀은 생각으로부터, 생각은 마음이나 의식으로부터 생겨난다
이 말씀이 곧 하느님이라는 의미의 해석은 ‘보이지 않는 이 마음과 의식이 곧 하느님이시라’를 달리 표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곧 마음을 가진 모든 생명체 중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는 우리 인간들은 모두 창조주의 속성을 그대로 상속받은 신의 장자임을 의미하고 있다
신의 창조 원리와 똑같이 인간의 의식이 양자의 파동을 바꾸어 새로운 현실을 창조함으로써 우주진화의 대열에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우주창조 이전 신의 의식으로 우주가 창조되었다면 그 이후의 창조행위는 인간의 의식에 달려 있다
우주의 의식이 천지를 창조하고 인간의 의식이 현실을 창조한다
신은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주었다
그 이후는 인간 스스로의 의지에 달린 문제이다
현실세계의 모든 결과는 결국 우리 인간들이 지금까지 해 온 모든 상념과 생각의 근원인 의식이 표현되어 입자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건과 상황이 현실화되기 위한 메커니즘은 양자상호 간의 어떤 정보교환 없이는 일어나기 어렵다
물론 가능성의 바다 위에 우주사적인 큰 흐름에서 어떤 일들은 지휘자 없이 확률적으로 우연히 일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삼라만상의 창조처럼 어떤 구체적인 형태적 창조가 일어나려면 지휘자의 지휘 없이 단지 어떤 확률적 결합으로 우연히 일어난 것일까?
여기에 보이지 않는 신의 의지가 개입하지 않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신과 과학의 만남을 이제 우리는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정보는 정확히 우리가 의사소통할 때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가 어떤 질문을 던지는 순간 우리 앞에 무한한 가능성의 장이 펼쳐진다
이 현실세계를 이루고 있는 모든 기본 틀은 전우주적 지성의 어떤 구체적인 계획과 디자인 아래 그것이 구체적인 형태장으로 현실화되어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기계론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보이지 않는 마음이나 의식이 현실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하다
우주를 설명하기 위해 신을 끌어들일 필요가 없다는 스티븐 호킹 같은 학자가 그 대표적이다
그는 이 세상은 우연히 생겨나서 진화해 나간다는 생각을 고수해 왔다
반면에 그와는 달리 ‘우주가 당신에게 우호적인가?’라고 묻듯 우주를 하나의 거대한 의식체로서의 의미를 부인하지 않은 아인슈타인이 훨씬 더 유연하고 근원적인 과학적 사고를 지닌 것 같다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볼 때 다음의 두 가설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는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나는 지금의 세상이 우연히 자연발생적으로 생명체가 생겨나 자연도태를 거쳐 오늘날의 다양한 생명체의 현상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또 다른 하나의 가설은 인간이라는 진화의 정점에선 창조물을 이미 디자인한 보이지 않은 우주적 지성의 전지전능적인 계획에 따라 긴 진화의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는 주장이다
우리 모두에게 너무도 익숙해져 있는 뉴턴 이래의 고전물리학에서는 미시세계에서 운동이 일어나 우연히 어떤 형태를 갖춘 거시세계 즉, 현실우주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양자물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미 보이지 않는 신의 계획과 의지에 따라 어떤 형태가 결정되었고 그 형태를 미시세계로 쪼개다 보면 결국에는 만물이 서로 연결된 입자로 그리고 파동으로 존재하는 에너지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사람의 얼굴은 물론 그 형태도 모르는데 우연히 작은 입자들이 모여 지금의 사람 모습이 되었다는 고전물리학의 주장과는 달리 사람의 형태가 이미 디자인된 상태에서 그 형태를 이루는 요소를 추적해 가는 양자물리학과의 해석의 차이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어떤 계획과 설계가 없는데 어떻게 지금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특정한 모습을 한 생명체가 창조될 수가 있었을까?
이것이 단지 우연한 한 사건으로부터 시작된 결과라고 믿어야 할 만큼 단순하고 하찮은 일인가?
이 우주라는 거대한 오케스트라가 지휘자 없이 우연히 확률적으로 펼쳐질 수 있을까?
하지만 보이지 않는 의식이 양자의 배열에 관여를 하여 현실세계의 창조가 일어나고 있다는 양자물리학의 발견은 이러한 의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해주고 있다
인간의 의식이 양자의 사건에 영향을 줘서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대로 어떤 구체적인 형태를 갖춘 입자로서 실재화되고 현실화되는 것이 사실이라면 전우주적인 태초의 사건은 인간 이전의 신의 의식이 개입하지 않고서는 상상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