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이야기

희망퇴직을 시행 한다고요?

by 삼인칭시점

요즘 넷플릭스 시리즈 ‘서울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를 재밌게 보고 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대기업에 다니는 영업 부장이 살아가는 이야기다.


-서울에 자가 보유

-대기업 부장

-신형 그랜져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아내와 좋은 대학에 다니는 아들


스크린샷 2025-11-19 오후 9.18.36.png 서울자가에대기업다니는김부장이야기 스틸컷


이정도면 누가봐도 성공한 인생이다. 드라마를 보며 주인공은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아내를 비롯해 주변 친구까지. 거기다 팀원들도 보살이다.

물론 말썽부리는 아들이 있긴 하지만 누구를 닮아 그러겠는가..ㅋㅋ


같은 직장인으로서 20년 넘게 한 직장에 오래 다니는 건 정말 존경스럽다. 인생의 1/4을 한 직장에 바친 것이니 말이다. 주인공은 이제 임원을 바라보고 있었으나 쉽지 않다. 지방 발령에 희망 퇴직까지.

드라마를 보며 답답하기도 한데,(주인공 낙수가 답답한 짓을 꽤 많이한다) 한편으로 나의 미래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발자로 또는 관리자로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주변에 드라마를 같이 보는 동료들이 있어 얘기를 하면 모두 같은 얘기를 한다. 우리의 미래일 수 있다고.


오늘 회사에 공고가 하나 올라왔다.

'희망퇴직 제도 시행 안내'

경영악화로 인한 희망퇴직 제도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83년생 이상 전 직원이 대상이다. 퇴직자에게는 근속년수별 퍼센테이지로 위로금이 나온다고 한다. 10년 후에는 내가 대상자일 수 있겠다..


주변에서 희망퇴직을 하는 회사들을 접했었지만 우리 회사에서 시행하는 것을 보니 느낌이 또 다르다.

김부장과의 타이밍이 참 재밌다. '미래일 수 있겠다'가 아니라 '미래이겠다'

20251119502967-다음에서-변환-webp.jpeg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한 장면. 제이티비시(JTBC) 제공


그럼에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다. 다만 조금 더 부지런히, 영리하게 살아야지 또 다짐하게 된다.

이야기의 결말이 궁금하다.

김부장의 미래가 행복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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