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제대로 되는 것도 없잖아?

인생의 우선순위를 아는 사람의 일상은 분명히 다르다

by 독립단장

맞벌이는 부부는 신경 쓸게 너무나 많다. 아이들 아침, 학교 준비물, 숙제, 방과 후 교실, 학원, 안전한 이동 등을 신경 쓰다 보면 오히려 회사일은 단순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렇지만 회사에서의 현실도 녹록지 않다. 주어진 일을 하면서 상사와 주변 눈치까지 신경 쓰는 사회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 집마련, 갈아타기 부동산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주식도 공부해야 한다. 자격증, 어학시험 등 자기 계발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으니 잘 살고 있는 것이겠지? 하지만 회사도, 아이도, 배우자도, 심지어 나 자신도 스스로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다. 이게 맞는 것일까?


우리는 모두 잘났다. 남들보다 모든 분야에서 뒤처지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의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 육아, 자녀 교육, 회사, 투자 모두 성공하는 슈퍼맨이 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 자신은 없어져버린다. 모든 것을 이루지만 나 자신을 잃어버린다면 만족할 수 있을까?


지금 우리가 아등바등 노력하고 있는 그 목표가 진정으로 나를 위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이들, 가족들을 생각하지 말고, 이기적으로 나 자신만 생각하라는 것이 아니다. 내가 노력하는 목표가 남들이 좋다고 해서, 사회가 정의하는 성공이기 때문에 무작정 추구하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고? 다른 집 아이가 학원을 4군데 가기에, 나도 보내야 한다고? 부모 마음은 똑같다. 우리 부모님도 그랬고, 나도 그런 마음이 든다. 그렇지만 자칫 잘못하면 아무도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로 야기되어 버릴 수도 있다. 왜냐하면 판단의 기준이 내면이 아니라 타인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행복함을 느낄 수 없다면 잘못된 길이다.


맞벌이 부부들에게 행복은 아이들이 잠든 이후 잠깐, 주말에 한시적으로 느끼는 짧은 순간과도 같다. 심지어 어떤 부부들은 행복을 쉽게 도달할 수 없는 목표와도 같다고 생각한다. 행복을 향해 지금 현재를 노력하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사실 이는 파랑새를 찾아 전 세계를 여행하는 것과 같다. 파랑새는 우리 집에 있다는 것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행복을 선택할 자격과 의무가 있다.


자신만의 행복을 정의해야 한다. 그리고 그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감한 결정도 필요하다. 모든 것을 다 얻고 나서, 나 자신을 잃어버리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어쩌면 지금 우리는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나의 언어로 정의된 행복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


우선순위를 찾으니 여유와 행복이 저절로 따라왔다.


당신은 인생의 명확한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는가? 우선순위가 없는 사람들은 세상과 타인에 기준에 맞추어 행동한다. 우선순위가 명확하게 설립된 사람은 판단의 기준이 내면에 있다. 그들이 내리는 선택은 종종 사회에서 정의하는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행복과는 매우 밀접하다.


사회에서 정의하는 성공을 위해 10년간 달리던 내가 1년의 육아휴직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우선순위 때문이다. 직장에서의 평판, 승진보다 주체적인 삶과 가족을 우선시했기에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이 당연히 소중하다고 말은 한다. 그렇지만 그들의 행동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상사들이 혹시라도 좋지 않게 볼까 봐 가족들을 등한시하는 행동을 한다. 그러면서 가장으로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우선순위가 명확하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은 없다. 어떻게든 방향을 찾을 수 있다. 대부분의 핑계는 돈일 것이다. 중요한 돈을 핑계라고 치부하면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진심으로 묻고 싶다. 그렇다면 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진심으로 노력해 보았느냐고 말이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성실한 직장인으로서 인정을 받는 것이다. 월급으로 부자가 되어, 돈 문제를 해결한 사람은 없다.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그에 걸맞게 행동하자. 중요한 것만 취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과감하게 내려놓자. 육아휴직을 하고 멈추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멈출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 용기는 우선순위를 정립해야 가능하다.








keyword
이전 26화강제성 없는 삶은 매일이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