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부모가 편하면 아이는 망가진다

by 독립단장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 알아서 잘 자라. 그냥 낳기만 해."

"그냥 oo코인 샀는데 대박 났어. 이제 퇴사하려고."

"어쩌다 보니 합격했네요. 운이 좋았죠."


우리는 운 좋게, 우연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며, 타인을 부러워한다. 그리고 왜 자신은 기대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지 스스로와 주변 상황을 원망한다. 하지만 나는 분명히 알고 있다. 이 세상에 저절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보고 싶은 것만 보인다


잘 자란 아이의 모습은 쉽게 눈에 띄지만 그 과정에서 부모의 헌신과 노력은 의식하고 봐야 보인다. 투자로 돈을 벌고, 좋은 회사에 취업한 결과는 대문짝만 하게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의 시련과 고통은 굳이 자랑하지 않는다. 고통스러운 과정은 대중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현실과 다른 드라마를 꿈꾸기 때문이다.


좋은 결과를 내는 사람들은 그 이상의 고통과 노력의 과정을 거친다. 그렇지만 고통과 노력을 거친다고 모두 다 좋은 결과를 내는 것도 아니다. 몇몇 사람들은 그 과정을 고통스럽다고 느끼지 않는다. 그냥 하는 것이다. 미국의 수영 챔피언 마이클 팰프스는 요일 개념이 없이 수영에만 미쳐있었고,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도 습관대로 매일 같은 훈련을 반복하는 것처럼 말이다.


드라마와 현실은 다르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것과 실제는 다르다.


부모가 편하면 아이는 망가진다


언젠가 1박 2일 프로그램에서 국사 선생님이 나와서 한 말이 잊히지 않는다. "선생이 편하면 학생들이 망가진다." 우리는 사실 알고 있다. 한 아이가 올바르게 자라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렇지만 지금 육아하는 부부에게 마을은 없다. 엄마, 아빠 둘이 똘똘 뭉쳐서 이겨내야 한다.


육아하는 부모들에게 세상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맞벌이할 수밖에 없는 물가와 집 값, SNS와 TV 프로그램에서 쏟아지는 비교, 수 없이 다양한 육아정보. 부부 둘이서 중심을 잡기 정말 힘든 시대다. 육아도 상위 1%와 비교를 시대가 되었다.


이전 글에서 내가 언급했듯이 모든 부모는 각자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는 정신없이 등교시키고, 학원 스케줄로 빈틈을 없애 가면서, 아이의 감정을 최대한 살피고, 동시에 회사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하루하루 정말 녹록지 않은 삶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들을 모두 존경한다.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위 1%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 비교하지 말자. 지금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부모이지 않은가!


아이 교육에 철학이 필요한 이유


모든 부모는 아이를 사랑한다.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이 세상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의도와 결과는 언제나 일치하지 않는다. 부부가 아이의 교육과 성장에 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단지, 남들과의 경쟁에 따라 영어 유치원, 학원에 보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아이의 교육 이면에는 엄마, 아빠의 고뇌와 대화가 존재해야 한다.


사실 이는 정말 더 어려운 일이다.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다. 고뇌와 대화의 결과가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으며,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될지도 미지수다. 말 그대로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과정은 꼭 필요하다. 모두가 노력하는데, 약간의 현명함이 더해진다면 결국 그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노력이 반복될수록 아이도 부모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오늘 하루 철학적으로 생각해 보자.


1. 어떤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가?

2. 왜 그런 아이로 자라기를 원하는가?

3. 그렇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4. 나는 그런 사람이 되었는가?

5. 나는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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