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세상이 되어본 적 있는가?

by 독립단장

※ 나에게 유아휴직이란? : 나는 아이들의 세상이다.


‘참자, 참자, 참자’ 육아는 매일 인내심의 연속이다. 학교에 늦었는데 느긋하게 장난만 칠 때, 밖에서 하지 말라는 행동을 반복할 때, 남매간 배려하지 않는 언행을 할 때 등 화가 올라오는 순간이 자주 있다. 머리로는 너무 소중하고 예뻐서 화를 낼 수 없는 아이지만, 부모도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다. 다만 부모이기에 아이의 시각에서 이해하려 하고, 의도적으로 감정을 내려놓으며, 차분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실패할 때도 있다. 일기장을 보면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대함을 후회하는 글들도 많이 있다. 완벽할 수 없는 인간이기에 매일 노력할 뿐이다. 나는 화가 날 때, 마음속으로 이렇게 되새긴다. ‘나는 아이들의 세상이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며, 조건 없는 사랑을 준다. 단지, 아빠라서 사랑하고, 단지 아빠라서 믿는 것이다.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사랑, 연인, 배우자로부터의 사랑과는 또 다르다.


누구나 성인이 되면서 한 때 나의 세상이었던 부모가 점점 내 세상에서 줄어드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릴 때 그 기억은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다. 부모님이 내 세상이었던 시절. 그리고 지금 내가 우리 아이들의 세상이다.


나는 아이들의 세상인데, 내가 화를 내면 이 아이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 나의 세상이 운전할 때나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는 모습만으로 아이들은 불안을 느낀다.


사실 내가 여유가 있으면 더 관용적이고, 화가 적어진다. 즉, 육아를 하면서 생기는 화의 근원은 아이들이 아니고 나다. 대부분의 문제는 잠을 한, 두 시간 일찍 자고, 아침을 30분 정도 일찍 먹으면 해결할 수 있다. 아이들의 시간을 어른의 시간과 다르게 바라보면 대부분 해결되는 문제다.


그러나 현실은 회사에 치여 피곤하고, 일분일초다급한 출근 시간에 아이들 등원까지 하고 있다. 내 진심과 다급해지고, 육아가 나를 짓누른다. 매일매일이 전쟁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그렇기에 육아휴직을 하는 부모는 늘어나는 시간적 여유만큼 이상적인 육아를 할 수 있다. 화가 줄어드니, 나도 아이들도 편해진다.


물론, 오늘도 나는 되새긴다. 나는 아이들의 세상이다. 忍忍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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