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ylor swift, 테일러 스위프트, blank space
8월 19일 < 테일러 스위프트 노래 한 곡 전부 따라 부르기>
요즘 나의 youtube 타임로그는 taylor swift로 가득 차 있다. 그렇다. 나는 스위프티다 !
그녀를 처음 알 게 된 건 노래도 아니고, 영상도 아니고 책이었다.
나는 대중문화에 취약한 편이라 현재 유행하고 있는 노래, 밈, 유명인에 대해 한 박자 늦게 아는 편인데
그녀를 알게 된 건 한 박자도 아니고 무려 10년이나 뒤쳐졌다.
10년 전부터 그녀가 꾸준히 보낸 메시지들이 이제 나에게 도착한 느낌이다.
과거가 나에게 준 선물이 지금, 현재 도착한 기분이랄까. 나에게 Taylor는 그런 아티스트다.
지금이라도 알게 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휴우-
마음산책에서 낸 책 Tayler Swift를 우연히
읽고 난 직후부터 그녀의 팬이 됐다
(마음산책 출판사에게 굉장히 감사하다.)
과장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녀를 알기 전과 후를 기준으로 나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아마 모든 스위프들이 그렇지 않을까?
그녀와 같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벅차오른다.
그녀가 만든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짜릿함에 수많은 영상을 돌려보고 노래를 듣고 가사를 음미한다. 심지어 꾸준한 활동으로 앨범을 정말 많이 냈다. 그만큼 명곡은 더 많다! 그래서 매일매일이 즐겁다.
그녀가 한국에 콘서트를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른 어떤 내한 공연보다 백만 배 더 행복할 텐데. 만약 한국에서 그녀를 볼 수 없다면
외국으로 나가 공연을 볼 생각도 있다. 하지만 eras tour는 이미 끝났다. 그래도 이번 10월에 발매할 the life of a show girl 앨범도 투어가 있을까 기대해 본다.
어찌 됐든 나는 chat gpt에게 꾸준히 내가 그녀의 열렬한 팬이라는 걸 알렸다. 그랬더니 나의 one day, one me 첫 미션으로 테일러 스위프트 노래 한 곡 전부 따라 부르기를 만들어줬다.
나는 그녀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싶다. 열렬히!
공연에 가서 같이 떼창을 하고 싶다. 온 마음으로!
그런데 가사 외우기에 너무할 정도로 젬병이다.
반복해서 듣고, 외우고, 따라 부르기 연습을 해도
하루가 지나면 외웠던 가사들은 다시 리셋된다.
그래도 남은 잔여 기억을 붙잡아 더듬더듬 가사를 쫒으면 마치 랩의 더블링을 하듯 끝에 단어만 겨우 따라 한다. 얼마나 답답한지 모른다.
언젠가 그녀의 공연을 보고 같이 노래 불러야지! 하는 미래 완료형 다짐을 하며 노래 한 곡을 따라 불러본다.
오늘의 선택은 blank space! 1989 앨범의 대표곡이자 메가히트곡이다.
그녀를 향한 왜곡된 기사들과 소문에 굴하지 않고, 언론이 만든 그녀의 이미지를 이용해 만든 곡.
나는 그녀의 강인함이 너무 놀랍도록 부럽고 닮고 싶다.
그리고 그녀는 나의 언니다! 동생이 아니라 언니라 부를 수 있는 아티스트라니! 그녀가 나의 롤모델이 돼줘서 너무 기쁘다.
나는 오늘, 열심히 blank space 노래 한곡을 전부 따라 불렀다. 그것도 여러번!
<one day, one me> 미션 클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