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바라는 사람

최근 나를 반영하여

by 황올이

흔히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고들 한다.

괜히 설레발을 치면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

그래서 말조심을 하면서 자신이 할 일을 열심히 묵묵하게 하는 사람들이 때로는 멋있다.

내가 그러지 못해서인지.



자신의 실력과 노력한 양에 비례하는 결과를 항상 받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현실에서 우리는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을 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굉장히 열심히, 바쁘게 사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살 지도 문득 궁금해졌다.

내 생각은 이렇다. 주변에서 이 사람은 성공할 수 밖에 없다고 인정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사는 것이다.

물론 자신이 좋아서 그렇게 해야 한다. 남의 시선을 과도하게 의식하면 온전히 이 과정이 이루어지기 힘들다.

그리고 덜 바라는 것이다. 자신은 최선을 다했으니 어떠한 결과가 와도 만족할 수 있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어차피 오늘만 기회는 아닐 것임을 알기 때문에 그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마인드는 어디에서 나올까.

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



내가 요즘 신경쓰는 부분은 3가지이다.


1.자기관리


외모의 경우 식단, 운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최근에 사람 만나는 일이 많아져서 그런지 나 역시 더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된다.

무엇을 먹는지가 그 사람이 된다는 말도 공감하여서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더욱 챙겨 먹으려고 하며,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내면의 경우 멘탈관리가 필수이다. 인생은 결국 마라톤이기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며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들만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기관리




2. 루틴

무계획의 인생은 변수가 많아서 불안한 점도 있지만,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무리한 행동을 한다는 점에서 역시 위험하다. 도파민을 쫓아 아무렇게나 살지 말고 본인이 추구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주로 어느 정도의 틀 내에서 꾸준히 지내려고 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할 일이 많아지면서 시간도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


루틴




3. 여유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상황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것인지, 사람이 그렇기에 그러한 상황에 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여유와 좋은 느낌을 주는 것은 또 하나의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여유가 느껴지는 사람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나의 모습과 연결하여 적용해보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넉살 좋게 새로운 사람들과도 소통함

나의 경우 철학 교양 수업에서 매번 모르는 사람들과 1시간 가량 떠들 수 있다.



도움을 흔쾌히 주려고 하는 모습

항상 어르신들께서 나한테 길을 많이 물어보시는데 우선 길찾기가 어려울 수 있고 고생하시는 것에 공감을 해드린 뒤 친절하게 알려드리곤 한다.



무례한 사람에게 똑같이 갚아주지 않는 대인배적인 모습

나는 아직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마인드가 조금 남아있는 듯 하지만 쓸데없는 감정낭비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당연하게 느낄 수 있는 상대의 호의에 감사함을 충분히 표현함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편의점에 가거나 음식점에서도 "감사합니다."를 최대한 많이 하려고 한다. 오히려 내가 기분이 좋아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대인배


이러한 디테일 하나하나에서 나오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공부, 운동, 내가 해야 할 일들에 집중하기만 해도 충분히 바쁜 것 같다. 쉴 때는 나와 잘 맞고 서로 웃겨주고 만나면 즐거운 사람들을 만난다.



그래서 요즘은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아직 이룬 것이 없기에 설레발 없이 나아가야한다.


다른 사람을 함부로 평가해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간혹 든다. 내가 잘 될때도 있지만 인생은 새옹지마이기에, 각자의 사정이 다 다르고 각자의 때가 있는 것이다.


자아도취를 경계하고 겸손하게 감사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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