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orphin

Natural painkiller

by 황올이

요즘은 도파민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보상에 대한 욕구를 담당하는 호르몬이다. 동기를 부여하거나 쾌감을 얻기 위해 질주를 유도한다. 기대하게 만들어 그것을 실현했을 때 얻는 일종의 성취감이라고 볼 수 있다.



엔돌핀은 몸이 아프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천연의 진통제라고 한다. 비슷한 듯 보일 수 있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설레고 일시적이고 자극을 지속적으로 필요로 하는 도파민은 중독에 빠지기 쉽지만, 편안함과 안정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엔돌핀은 오래가는 온기와 같은 존재이다. 비유하자면 전자는 초반에 확 타오르는 불꽃과 같은 것이고, 후자는 오래 따뜻하게 데워주는 잔불과 같다.



실제로 이러한 주제를 바탕으로 작성된 랩이 있다. 래퍼들은 도파민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몰입을 해서 위대한 결과물을 만들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렇지만 내면의 평화는 찾기 어렵다. 현재 목표를 달성하면 공허해지고 다음 목표를 찾지 못하면 방황하는 상황에 놓인다. 결국 더 큰 자극인 술과 담배, 유흥, 심지어는 마약에 손을 댄다. 초반에는 좋은 취지와 음악적인 열정으로 시작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해로운 것들에 물들어가면서도 그것을 인지하지 못해 삶을 구렁텅이로 스스로 몰아넣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 안타깝다.




We get high

We get high we get high

It's so natural natural

It's so natural

We get high

We get high we get high

It's so natural natural

난 Stress들에 대항해

이 거친 파도 위에 대항해

과다 분비 Adrenaline

못 느껴 고통 따윈

이건 널 위한 Finale

이 곡이 다 끝난 다음에

하늘 위로 날래 수평선 위 Skydiving

마침내 정신이 몸을 지배했고

맘이 이끄는 대로 난 움직였네

그래 난 내 본능에 중독됐어

이건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열매

Baby I'mma went too far

내 사람들이 잘 되는 걸 보면

자연스레 상어 입

영신아 너도 곧 뜨게 될 거야

Don't you worry bout thing

Just lay back and relax

Then watch the sun come up

우린 절대 약하지 않지

Never fail no more

위로 저 위로 With amigo

내 신념 내 미덕 힘이 더 커지고

날 믿어 널 믿어

Stay tuned millic dean

Penomeco and zico

<Endorphin> - Crush




사실 과학적으로는 안정되는 상태로 돌입하는 것이기에 High는 아니다. 그렇지만 약을 하는 래퍼들이 High해지는 것을 비판하고자 하는 의도를 반영해 시적 허용으로 감안하겠다. 이 가사는 의미도 좋지만 rhyme 배치 역시 기가 막혀서 듣는 내내 귀가 즐겁다. (대항해 - 아드레날린 - 피날레 - 날래 - 다음에)




나 역시도 지금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향성이 잡힌 것이 모두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정신이 몸을 지배해서 내 본능에 중독되었고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온전히, 오롯이 느끼고 있다. 내 삶은 최근에 정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만큼 성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것을 유지하려면 절대 약하지 않고 내 신념과 믿음, 힘을 더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안주하지 않고 내 재능을 베풀며, 내가 받은 축복이 단순히 운이 좋았음을 깨닫고 세상에 진 빚이 있다고 마음을 먹으며 그것을 갚아나가는 것이 나의 사명이다. 나로부터 선순환이 시작되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하고, 죽기전에 반드시 그러한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나는 나에게 잘못한 사람들에게 뒤끝이 없는 편이다. 나의 잘못도 용서를 해준 사람이 있듯이, 나 역시도 그들을 모두 용서하고 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가까이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좋은 사람들, 감사함을 표하고, 선의를 베풀고, 본인의 삶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선한 사람들과만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적은 절대 멀리있지 않다. 나의 적은 내가 존경하던 선배, 아니 같은 길을 가던 친구 놈이었다. 그들은 나를 끌어내리기를 원하고 내 성공을 원하지 않았다. 진짜 친구는 맞았던 걸까. 내 마음이 무거워 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지만 엔돌핀으로 자연치유하고 다시 나아가 보겠다. 지금 내 인생은 황금기를 맞이하기 직전의 준비 단계이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미리 좋은 씨앗을 심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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