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끝, 새로운 시작
마침표
길었지만 찰나였던,
두려웠으나 눈부셨던,
가장 찬란했던 청춘의 끝.
때로는 나무처럼 홀로 서서
폭풍우를 온몸으로 이겨냈고,
때로는 품 속에 숨어
부모라는 그늘에 기대었다.
서툴렀기에 수많은 글을 써 내려갔고,
넘어졌기에 다시 일어서는 버릇을 얻었다.
이 모든 서사를 써 내려간 우리는,
우리의 새로운 서사를 써 내려가기에,
찬란했던 청춘의 산문집에 마침표를 찍는다.
모든 수험생 선배님들, 이 시를 읽고 잠시나마 마음에 평온을 얻으셨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흘린 모든 노력은 '점수'로만 평가되지 않고, 새로운 서사를 써 내려갈 가장 든든한 뼈대가 되었음을 잊지 마세요.
저도 후배로서, 선배님들이 달려가신 험난하지만 가치있는 이 길을 앞으로 1년이란 길면서도 찰나의 순간을 따라 선배님들의 뒤를 잇겠습니다!
선배님들, 마지막으로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마침표'는 글의 마지막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글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저는 선배님들이 아름다웠던 10대의 이야기를 매듭짓고, 더욱 찬란할 20대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모든 수험생 선배님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겠습니다!
찬란한 스무 살, 선배님들의 '가장 눈부신 시작'을 멀리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