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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조각집 03화

우리라는 산문집

찬란했던 청춘

by 윤슬



우리라는 산문집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나는,
너를 그리워하는 걸까

​아니면,

​너를 보며 붉어지던 나의 설렘,
너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터져 나오던 행복,
눈부시던 그때 그 시절의 추억들을
그리워하는 걸까.

​우린 모든 것이 서툴렀다.
​하지만 그 서투름에 청춘이란 이름으로,
빛이 나던 우리의 시간은,

세상 가장 찬란한
한 편의 산문집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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