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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재도 Apr 05. 2023

나는 시를 본다

사진으로 보고 에세이로 소통하며 시로 공감한다


커피믹스   



     

                

그대의 입술은 

설탕처럼 달콤합니다     


그대의 살결은 

우유처럼 뽀얗습니다

     

그대의 마음은 

커피 향처럼 은은합니다

     

내 사랑을 광고합니다

     

내 사랑은 삼위일체 

커피믹스입니다

     

오늘도 그대가 있어 

참 행복합니다     


   




벚꽃 만개한 튤립 공원 산책길을 

그대와 함께 걸어갑니다. 

벚꽃 가지에 앉아 지저귀는 

새소리가 정답습니다.

가만히 내밀어 잡은 

그대의 손길이 따뜻합니다. 

튤립 봉우리 속에 

그대를 살포시 앉혀두고 

그윽한 미소로 마냥 바라보고 싶습니다.

내 가슴도 튤립 봉우리처럼 

살짝 부풀어 오릅니다. 

커피믹스 같은 그대의 사랑입니다.

그대와 함께 걷는 

아름다운 꽃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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