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런데...
호기롭게 시작했던 다이어트 챌린지도 이번주로 막을 내린다. 헬스장에서 개최한 행사는 인바디(정량)와 눈바디(정성) 결과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고 노트북, 스탠바이미, 공기청정기 등 경품을 걸고 있다. 일단 이벤트다 보니 기존 대비 PT 가격이 저렴했고, 일단 마감 기한이 정해져있는 도전은 의지를 불태우기 좋다. (물론 스탠바이미가 갖고 싶기도 하다)
내가 다니는 지점 이외에도 참여하기 때문에 5월 말 경 결과를 고지해주기 전까지는 수상 여부는 알 수 없다. 중간에 정체기를 겪으면서 순위권 진입보다는 원래 내가 목표하던 몸무게를 찍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긴하지만, 뭐든간에 지금까지 다이어트력(歷) 중 가장 파이팅이 넘쳤던지라 끝나고나서 '아 그 때 먹지말고 참을걸' '그 날 운동빼먹지 말고 갈걸' '하는김에 10분만 더할걸' 등의 아쉬움이 남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정체기를 제외하고 나름 순조롭게 내 다이어트 챌린지에 하나의 복병이 등장했으니
그건바로
해.외.여.행
5월 초 연휴를 맞아 동생과 급 추진한 오키나와 여행.
여행가서 닭가슴살에 양배추를 먹을 순 없다. 무엇보다 오키나와에 갔는데 오리온 맥주를 안먹을 순 없는데...
<운동>
평균 걸음수 14,409.8 | 활동 시간(분) 191.4 | 활동 칼로리 929.9
- 유산소 (러닝머신, 속도 6 걷기 + 속도 7.5 달리기 (인터벌), 60분, 자전거 무게 4 2분 + 무게 8 1분) 30분
- 근력 운동(기구) PT, 혼자 상관없이 40-50분 정도. PT 없는 날은 숙제를 받아 진행
<식단>
평균 칼로리/일 900
- 아침은 바나나, 단백질 음료 (252kcal)
- 점심은 닭가슴살, 탄수화물 100g, 야채 (389kcal)
- 저녁은 닭가슴살, 탄수화물 100g, 야채 (257kcal)
- 간식은 아몬드, 방울토마토, 디카페인 라떼 등 (76kcal)
5/3 측정
몸무게 58.0kg(-0.9)
여행기간 중에는 식단에 대한 생각은 아예 버렸다. 대신 다녀와서부터는 탄수화물 식사 금지. 극단적이긴 하지만 다행히 여행가서 먹고싶은거 맘껏 먹은 덕분에 위로는 됐다. (그래도 먹고싶은 욕구는 불쑥 튀어나온다)
5/4-5/7
일본, 오키나와 여행
- 운동: 없음, 대신 걷기는 항상 1만보
- 식단: 아, 점, 저 모두 푸짐하게 식사. 저녁에는 항상 반주. 다행히(?) 렌트카 여행이라 점심은 술 x
5/8-5/11
<운동>
평균 걸음수 12,531.4 | 활동 시간(분) 148.4 | 활동 칼로리 717.7
- 유산소 (러닝머신, 속도 6 걷기 + 속도 7.5 달리기 (인터벌), 60분, 자전거 무게 4 2분 + 무게 8 1분) 30분
- 근력 운동(기구) PT, 혼자 상관없이 40-50분 정도. PT 없는 날은 숙제를 받아 진행
<식단>
평균 칼로리/일 600
- 아침은 바나나, 단백질 음료 (207kcal)
- 점심은 닭가슴살, 야채. 주로 파리바게뜨 샐러드로 대체. 평균 193kcal
- 저녁은 닭가슴살, 야채. 야채는 양배추 100g과 방울토마토 10개. 183kcal
- 간식은 아몬드 (17kcal)
5/9 측정
몸무게 58.7kg(+0.7) | 골격근량 21.5kg (+0.3) | 체지방률 32.2%(-0.8)
몸무게가 오르긴했지만 골격근량과 체지방률이 선방해준 덕분에 정체기와 같은 우울감은 없었다.
한 주 남은 이 시점, 탄수화물을 줄인만큼 섭취 칼로리양은 2/3로 줄었고 운동량은 비슷하거나 좀 더 높은 수준. (높다고 하지만 식단으로 인해 힘든 느낌이 드는 걸 수도)
다음 복병은 회식. 과연 이 때 얼마나 선방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