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의 대표 키워드 '공감'은 이전 '한강의 기적' 세대, 일명 '강한 자들의 세대' 와는 달리 그들은 자신의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혜택을 따지지 않고 귀엽다는 이유로 카카오톡 마스코트 '라이언 체크카드'를 가입하고, 공감해주지 못한다 사람들을 희화화하는 'T발롬', '너 T야?'라는 유행어가 있다. 참 좋은 현상이다. 도가 지나칠 때도 있지만 자신의 마음을 돌보려는 마음이 인간으로서 애처롭기도 하다. 일제의 탄압에도 의병들이 결코 굴하지 않는 것을 보면 한국인의 민족성이기도 한 것 같다.
오늘 아침은 굉장히 피곤하고 짜증이 났다. 대리운전을 하는데 포천시까지 가서 일이 없었고, 근처 찜질방에서 잠을 청했으나 일을 하지 못했다는 압박감 대리운전 어플을 수시로 보았고 끝내 잠이 오지 않았다. 대여 자동차 어플을 이용하여 강남으로 오전 4시 30분에 도착하였다.
강남 새벽 거리에는 멋진 남녀들이 있었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업로드하기 위해 모델 워킹을 하는 친구를 찍는 사람, 클럽 앞에 남녀 짝이 되어 돌아가는 사람, 클럽 앞에 나왔지만 흥이 꺼지지 않았던 사람 등. 웃음과 즐거움이 서려 있었다. 대리운전 일거리를 기다리며 인형 가게에 들어선다. 간당간당하게 뽑히지 못한 인형들이 눈에 보인다. '이 정도면 하나정도 상품함에 떨어지지 않았을까?' 상품함을 뒤적거려 본다. 역시! 귀여운 중국산 잔망루피 인형을 발견했다. 정품 인증일까? 태그지엔 중국어가 적혀있었다. 아무렴 어떻든 좋다. 귀여우니 말이다. 결국 콜을 타지 못하고 두 시간 후 첫차를 타고 집에 가 7시 반에 잠을 청했다.
오후 1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뭐라도 먹을 겸 슈퍼를 가게 되었다. 집 밖을 나와 걸으니 이게 웬걸? 상쾌하고 희망이 있는 듯한 감정이 되었다. 새벽의 피곤하고 짜증이 났던 감정과 달리 마치 피크닉에 온 듯한 여유를 느꼈다. 시간은 오후였지만 아침의 속성에 대해 고민하던 와중 영감이 드는 순간이었다.
당신이 MZ 세대라면, 우리의 건강은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나빠져가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잠을 자고 일어난 아침에는, 하루 중 어느 때보다도 건강한 시간이다. 신체적 건강은 직선이 아닌, 파동을 그리며 점차 쇠퇴되는 속성이 있다. 정신적 건강은 어떨까? 신체적 상태와 정신적 건강은 아주 큰 상관관계가 있다. 간단한 테스트로 앉았다 일어서기 운동을 빠르게 반복한다면 당신은 1분 내로 정신적 여유가 사라지고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문제를 해결하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한다. 우리가 술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대화'이다. 대화의 종류는 딱딱한 업무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 감정을 표현하는 대화. 자신의 말을 듣고 상대방이 들어주는 것인 '공감'으로 우리는 스트레스 해소를 하기도 한다.
우리는 종종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접근동기로 접근하지만, 당장 어찌할 수 없는 장애를 만나면 가끔 문제로부터 회피하고자 회피동기로 접근하기도 한다. 접근동기는 우리가 원하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행동하는 것, 예를 들어 배가 고프면 밥을 먹는 것이다. 반면, 회피동기는 불편한 상황을 피하고자 하는 동기이다. 예를 들어 설거지가 귀찮아서 미루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차이점을 무엇일까? 접근동기로만 사는 사람과 회피동기로만 사는 사람의 큰 차이점은 '방향성'이다. 우리는 각자의 삶에 목표가 있다. 목표와 나의 행동을 일치시킬수록 목표를 성취하게 된다면, 우리는 우리의 상태를 접근동기가 잘 발휘되기 위한 상태, 습관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종종 기분 때문에 할 일을 못하게 될 때가 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인간은 잠을 통해 스트레스 수치를 내리는 것이 프로그래밍화 되어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는 종종 회피동기에 끌리게 되는데, 충분한 휴식과 잠은 이런 회피 성향을 줄여주고 다시 접근동기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래서 내가 깨달은 아침의 속성이란 '나의 일을 하기 위해 최적의 상태로 나의 컨디션을 재정비하는 것'이며 아침을 기다려지는 이유는 스트레스 수치를 내려 접근동기를 사용하여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해결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결과적으로 문제를 지속적으로 회피하는 것은 자존감 상실을 유발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자존감이 올라간다. 자존감을 기르면 우리는 더 많은 문제를 감당하고 해결할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다. 이 아침의 속성을 깨닫고 진실로 원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인생에 운동, 식습관 관리 등이 왜 필요한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