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문학관에 가보셨나요?

꽃편지 02

by sunny

윤동주 문학관에 다녀왔다.


수도 가압장을 개조해 만든

그곳에 대한 감동은 익히 들었으나

실제 가 보니 상상 그 이상이었다.


"아... 어쩌나... 이 생각뿐이었어

이 좋은 것을 이렇게 잘 만든 공간을

어떻게 글로 풀어낼까 막막했거든"

글 쓰는 일을 하는 K의 말이 새삼 떠올랐다.


오늘은 K와 함께

윤동주 문학관에 가야겠다.


꽃편지를 접으며 그녀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린다.




대학시절 전공이 건축이었던 덕에 '건축 혹은 공간'관련 칼럼을 쓸 기회를 얻었던 시절이었다. 덕분에 '일'이 아니었으면 가보지 않았을 곳에 가 보고 그것을 글로 기록할 수 있었다. 윤동주 문학관은 좋은 건축가를 만나 좋은 공간이 탄생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칼럼을 쓸 당시 추가 자료가 필요해 윤동주 문학관의 설계를 맡았던 <아틀리에 리옹 서울>의 이소진 소장님과 짧게 전화통화를 했다. 진중한 말투, 상대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단어 선택에 '이런 분이라 이런 공간을 완성하셨나 보다' 생각했던 기억이 아직 난다.

칼럼은 앞부분만 다시 읽었다. 내가 썼어도 다시 읽으면 쑥스러운 글이 있는데 이 글이 그렇다. 공간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아서 너~~어무 감정이 넘친 상태에서 썼나 보다.


https://blog.naver.com/designpress2016/220941974760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꽃 작품과 글을 엮는 <꽃편지> 프로젝트의 초기 기획과 함께 원고 작업을 했다. 매주 5개의 이야기, 총 60개의 이야기를 내 안에서 끌어냈다. 일이었기에 가능했다. <꽃편지> 프로젝트 덕분에 내 안에 떠돌던 이야기들을 끄집어내어 글로 기록했다. 노트북이 망가져 모든 기록이 사라져 버렸던 2021년의 어느 날, 혹시나 하고 찾아간 Leposy의 블로그. '감사합니다' 아직 글들이 남아있었다. 내겐 소중한 이야기들을 한 편씩 옮겨 담는다.


[출처] https://blog.naver.com/leposy/220907099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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