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두렵다고 말하니 보이는 것들

by 금이

두렵지 않다고 말하지 않기로 했다



하루종일 무언가를 했고,

하지 않았다.

많이 웃었지만, 답답했고 막혀있었다.

어쩌면 '두려움'이다.

100번 실패할 용기가 없을까 봐.

경이로움은 사라지고, 한숨이 나올까 봐.

그저 그런 것들에 영향받게 될까 봐.

말한 것을 지키지 못할까 봐.

아니, 애써 잊으려고 했었지.

그런 내가 마음에 들지 않을까 봐.

지금이 괜찮지 않아 지게 될까 봐.

그래, 나는 두렵다.

두려워하는 내가, 두려워할 내가 두렵다.


나는 나를 신뢰해야겠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할 수 있는 일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