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도 같은 물결은 없는 것처럼

by 서아

파도 같은 사람이 되자.
무한한 움직임 속에서
단 하나도 같은 물결이 없는 것처럼.

부딪혀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그저 흐름 속에 있음을 기억하자.

시간은 되돌릴 수도, 멈출 수도 없다.
파도는 시간의 흐름을 타고
하릴없이 다가오는 돌에 들이받는다.

우리가 넘어진 그 순간에도
여전히 시간은 흐르고,
물결은 매번 변한다.

그 끝없는 다큐멘터리의
유일한 애청자는
바로 나 자신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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