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한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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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이로

출판사가 보내온

토마토 스티커를 붙인다.


아이쿠, 이런!

삐딱하게 붙었네.


다시 떼어 붙이니

껍질까지 벗겨졌다.


내 인생도 그렇다.

잘못 낀 양말처럼

여기저기 틀어지고

구멍도 생겼지만

아냐, 그건

내 영혼이 까슬해서

스스로 낸 상처겠지.

삐뚤빼뚤,

이제 와서 곧게 붙일 필요 있나?

토마토는 원래

울퉁불퉁 익는 법이니까.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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