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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할수 May 06. 2024

[100-63] 소설을 읽기로 했다.

윌라를 구독하다. 

윌라오디오북을 구독하기로 했다. 윌라 오디오북을 구독한 이유는 이렇다. 도서관에서 몇 번 소설책을 빌려왔다. 빌려온 책 중에는 어떤 상을 받았다는 소설도 있었고 또 유명한 작가가 쓴 것도 있고 신인작가의 것도 있다.  도서관에서 무거운 책을 들고 왔는데 덜 읽고 도로 도서관에 들고 가 반납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소설책은 끝까지 읽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근데 구미가 당기지 않는 음식을 계속 먹을 수 없듯 흥미를 느낄 수 없는 소설을 끝까지 읽을 수 없지 않나. 무건운 책을 빌려와서 덜 읽고 반납하는 헛된 수고를 하고 싶지 않아서 윌라를 구독하기로 한 것이다. 내가 책을 덜 읽고 반납하는 책이 나오는 이유 중에서 가장 큰 것은 내게 소설을 고르는 안목이 없어서다.  오랫동안 소설에 관심이 없었다. 소설을 읽을 여력이 내게  없었기 때문이다.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뇌과학, 철학, 역사, 과학, 심리학, 자기 계발 등에 관한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었다. 


삶의 문제가 해결되고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일까? 언제부터인가 소설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막 관심이 생긴 내게 소설 고를 안목이 있겠는가. 나이탓 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나이 탓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눈도 뇌도 예전 같지 않다. 마음만 그득할 뿐 무슨 책을 읽거나 집중이 되고 이해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오디오북 구독하기를 잘한 같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통해 소설을 들을 있기 때문이다. 2 배속으로 들어도 눈으로 읽을 때보다 훨씬 집중이 되고 이해가 빨리 된다. 흥미가 없는 이야기일 때,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면 도서관으로 반납하러 가야하는데. 오디오북은 그만 들으면 되기 때문에 정말 수월하다. 어제와 오늘 들은 소설은 '불편한 편의점'(김호연)이다. 2권으로 소설은 사람냄새가 나는 이야기다.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이야기라 끝까지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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