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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움의 여정 May 12. 2023

유형별 해외 명문대학 진학방법

해외 명문대학 도전 방법

큰 아이가 첫 주재생활 후 한국에서의 중학교 생활에서 선행학습이라는 높은 벽에 막혀 다시 해외 국제학교 통해 와세다대학을 가고, 둘째는 한국에서도 SKY 중에 한 곳은 갔을텐데 해외에 눈이 띄여 노틀데임 대학을 가겠다고 해서 보내게 됐습니다.

둘째는 처음에는 미국대학에 대한 전략적 지원방법을 잘 이해 못해 실패해서 게이오대학을 들어갔다가, 재정보조장학금 70% 가량 받고 노틀데임 대학에 재수로 합격하면서 다시 가게 된 겁니다.  

이런 우여곡절이 있다 보니 그 누구보다 해외 명문대학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되면서 다음에 비슷한 길을 걸어오실 분들께는 작은 경험과 느낌을 공유해 드리고 싶어지더군요.

주변의 작은 조언과 경험 공유가 저희도 처음 아무 것도 모르고 도전할 때에는 등불 같은 역할을 해 준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죠.

그래서, 해외 명문대학을 어떻게 보내는 게 최선일지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물론 모두에게 통하는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비슷한 상황의 분들께는 아직은 유효한 정보일 겁니다. 사실, 최근의 경험만큼 소중한 정보도 없습니다.


해외 명문대학 진학시키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고, 각자의 상황에 따라 정말 다릅니다.

왜 그런지 한번 얘기해 보겠습니다.

단, 이 얘기는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경우로 하겠습니다. 미 시민권자이시면 모든 면에서 미국 대학 합격율은 높고 대한민국 땅에서 저희 부부처럼 고민하는 경우와는 출발선부터가 다릅니다. 그 분들은 미국 내 counselor의 자문을 받으시는 게 훨씬 좋으실 겁니다.





출처 : Freepik



사례1 : 한국 내 중견 이상의 기업체에 다니면서 해외 명문대학 도전 시


가장 일반적인 경우라 할 수 있을 겁니다. 한국에서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체에서 일하는 가정의 자제분이 해외 명문대학 진학을 꿈꾸면서 한국에서 영어와 미국대학 진학을 위해 필요한 각종 시험과 스펙을 쌓아서 도전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조건일 때 한국의 일반고, 외고 등을 통해 해외 명문대학을 도전하는 것은 안타깝게도 어렵다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미국 명문대학들이 합격자 심사 시 고려하는 T/O와 해당 학교의 합격자 배출 이력 때문입니다.

미국 주요대학은 T/O를 다양한 조건에 따라 할당합니다.

시민권자와 international, 인종, 성별, Legacy, 운동특기 등…

그 중에 합격자 통계로 확인되는 것은 한국은 international T/O로 배정되고 있습니다.

international T/O 중에 아시아 지역은 안 그래도 한중일간 경쟁이 치열한데, 최근에는 international T/O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니, 한국의 일반고나 외고 또는 신생고등학교의 경우 과거 해당 명문대학에 합격해서 성공적으로 미국사회에 진출해 활약한 선배의 진학이력이 없거나 약할 것이므로 미국 명문대학에 지원하여 성공적 관심을 받을 가능성은 일반적으로 낮습니다.


때문에, 신생학교 (국제학교 포함)를 통해 미국 명문대학에 지원하는 방향은 좀더 고민해 보실 것을 조언합니다. 보다 정확히는 최근 미국대학 합격률을 알아보고 해당 고등학교에 진학시키도록 하세요. 미국대학은 reference check이라고 다양한 포인트에서 점검을 하고, 그 평가를 넘어서야 하는데 아무래도 기존에 합격자 배출이 많았고, 해당 선배가 미국 내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진출한 이력이 많이 쌓인 고등학교가 진학 측면에서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경우는 ‘징검다리 전략’을 쓰는 것을 권합니다.

미국 중위권 대학 또는 일본이나 홍콩대학 등을 1차로 합격해서 재학하면서, 이를 발판으로 미국 명문대학에 재수, 편입, 석사 과정을 목표로 진행하는게 보다 현실적입니다.



사례2 : 해외주재 기회가 있는 기업 근무 시


한국의 대기업에 근무하는 혜택 중에 아시는 분들은 아마도 해외주재 기회를 꼽을 겁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자녀분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기회를 줄 수 있는 점이 포함되고, 이를 잘 이용하면 해외 명문대학 도전 역시 한국에서보다는 더 좋은 조건으로 가능합니다.

아빠나 엄마의 해외근무 주재지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나라는 정해지겠지만 그 나라에서 가장 전통 있고 해외 명문대학 진학이력을 풍부하게 갖고 있는 국제학교를 찾아 진학시키시는 게 첫 번째 하셔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꼭 그 국제학교에서 자녀분들을 졸업시키시고 명문대학 지원까지 마무리 하세요.

그러면, 한국에서 대학 지원하는 것보다 몇 가지 측면에서 분명 유리합니다.


첫째는, 해외 명문대학에 진학시킨 경험을 풍부하게 갖고 있는 국제학교이고, 여러분의 자녀가 해당 학교에서 관심 받는 우수 학생일 경우 학교에서도 함께 일관되게 성적 및 활동 관리를 해 줄 겁니다. 그런 전통과 명성이 있는 국제학교는 수많은 졸업생을 그런 명문대학에 진학시켜 본 경험을 여러분께 다양하게 공유합니다. 또한, 명문대학에 진학해 있는 선배와 다양하게 연결시켜 그런 흐름을 탈 수 있습니다. 이런 학교의 시스템으로 성적관리, 활동이력를 끝까지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둘째는, 해당 국제학교가 수십년의 명성을 갖고 있고, 이미 긴 세월 동안 좋은 학생들을 꾸준히 배출하고, 미국 명문대 등에 진학시켜 왔다면, 해당 대학들도 이런 검증된 학교의 최우수 학생은 선호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죠. 이런 점은 한국의 국제학교 진학 통계를 비교해 봐도 쉽게 나타납니다.

HYPSM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퍼드, MIT, 한국의 SKY에 해당)에 합격자 통계를 채드윅, KIS, SIS 각각 비교해 보면, KIS, SIS가 채드윅보다 월등 낫습니다.

해당 국제학교에서 GPA 4 이상, SAT 1550 이상을 만들고, 다양한 활동이력을 갖고 있다면 미국 명문대학 지원은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단, 재정지원을 신청 안한다는 조건입니다.

HYPSM은 재정지원 신청 없이도 합격율이 3% 수준인 엄청난 학교들입니다. 재정지원 신청을 하면, Need-Blind (재정지원 신청 여부를 합격 심사 시 고려하지 않는 대학,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이더라도, 재정지원을 신청하면 지원심사 시 직간접적으로 이를 감안하기 때문에 합격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셋째는, 지역 기준 심사 측면입니다. 아시아권 외 지역, 예를 들어 중남미, 아프리카, 중아 지역의 국제학교에서 재학 중이라면, 비록 한국학생이라도 심사는 해당 지역담당 입학사정관이 심사합니다.

최종 T/O 적용은 아시아 T/O를 적용 받겠지만,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아시아 외 지역학생들과 비교해서 평가한 이력을 통해 합격 여부를 따지는 것만으로도 유리하겠죠.

예를 들어, 여러분 자녀가 중아 지역 국제학교 12학년을 다니는 중에 미국 HYPSM에 지원하면 중아지역 심사관이 배정되고, 비록 한국국적 아이이지만 심사는 중아지역 후보들 사이에서 해당 지역 심사관 통해 진행됩니다.

보통, 한국 학생은 뛰어난 성적과 활동이력을 갖고 지원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심사관 눈에 상대적으로 잘 띄일 겁니다.



사례3 : 재정보조장학금 신청 조건으로 미국대학 지원 시


재정보조장학금 신청 조건으로 미국 20위권 이내 명문대학 지원을 고려하신다면 일단 합격이 쉽지는 않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저도 두 아이를 동시에 해외 대학에 보내야 하니 미국 명문대학은 엄청난 등록금 감당이 안되는 걱정만 앞서서 꼭 재정지원을 받는 아이만 보내주겠다고 했고, 그렇게 진행을 하긴 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무모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재정지원 신청한다는 건 international 학생은 미국 20위권 이내 아이비급 대학 합격은 거의 어렵다고 보셔야 해요. 특히, HYPSM의 재정지원 포함한 international 학생 합격률은 0.3% 수준이라고 하므로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미국 중위권 대학은 재정지원을 포함한 지원이 가능한 옵션입니다.


그래서, 재정보조장학금 신청 옵션 역시 전략적으로 접근이 필요합니다.

방향은, 미국명문 사립대는 재정지원 신청을 하되 합격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서 safety대학 (합격 안정권 대학)을 꼭 포함해야 합니다. 주립대는 사립대보다는 학비 수준이 낮아지니 추가 대안으로 고려해 볼만 합니다. 재정보조장학금을 신청했는데 명문대학에 합격하면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 차선책이 있어야 합니다.


해서, Chat GPT에 국제학교 관련한 질문을 몇 가지 던져 봤습니다.

아래 번호 문항이 Chat GPT에 던진 질문들입니다.


1. 미국 외 국제학교 중에 HYPSM에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어디인가요?


답변이 재미있습니다.


Harvard, Yale, Princeton, Stanford, and MIT (collectively known as HYPSM) are highly selective universities in the United States. While there are a number of schools outside of the US that have sent a significant number of students to these universities, it's important to note that admission to these schools is highly competitive and multifactorial, so attending one of these schools is not a guarantee of admission.


Chat GPT도 HYPSM에 합격시킨다는 게 엄청난 일이라고 인정하네요.

그러면서, 최근 HYPSM에 성공적인 수준으로 합격생을 배출한 국제학교로 10곳을 꼽았습니다.


Phillips Academy Andover (Thailand)

United World College (Singapore)

Phillips Exeter Academy (China)

Shanghai American School (China)

Jakarta Intercultural School (Indonesia)

Korean International School (South Korea)

Singapore American School (Singapore)

Hwa Chong Institution (Singapore)

Chinese International School (Hong Kong)

The American School in Japan (Japan)


역시 예상대로 한국의 KIS가 포함됐고, 일본의 ASIJ도 포함되는군요.

몰랐던 건 태국의 PAA, 인도네시아의 JIS입니다.

싱가폴은 많을 거라 봤는데 역시 3곳 (UWC, SAS, HCI)이 포함됩니다.

중국은 PEA, SAS와 홍콩의 CIS가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럴지는 봐야 할 부분입니다.


2. 한국의 KIS가 HYPSM에 합격자 배출을 많이 하는 이유는 뭔가요?


한국의 국제학교는 전반적인 교육수준이 높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훌륭한 교사진과 경험,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교육하는 점, 훌륭한 대학 카운셀러와 입학지도, 과외활동이 강력하다는 점 등을 꼽고 있습니다.


3. HYPSM의 합격자 배출만 놓고 보면, KIS가 SIS보다 낫다고 봐야 하나요?


HYPSM 대학 입학 사정관을 통한 입학절차는 경쟁이 정말 치열하고, 다양한 면을 판단합니다.

단순하게 학교 이름이나 명성만으로 결정하지 않고 학문적 성취, 과외활동, 리더십의 질적 측면, 에쎄이, 추천장, 표준화된 테스트 점수 등을 고려합니다.

특히, HYPSM의 입학 사정관은 지원학생의 학문적 측면만 보지 않으며, 다양한 측면에서의 탁월함을 보고 판단하고, 배움에 대한 열정, 그들 대학 커뮤니티에 대한 영향을 살펴 봅니다.

KIS와 SIS 두 학교 모두 아주 뛰어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목표 달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4. 위 국제학교 중 비싼 국제학교를 다니는게 HYPSM에 합격시킬 가능성을 더 높이는 건가요?


국제학교 학비가 비싼 것과 HYPSM에 합격율이 높아지는 것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일부 아시아의 국제학교는 미국 명문대학에 많은 학생을 보내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합격 성공률이 해당 국제학교 학비 수준과는 상관관계 없다고 말씀 드립니다.


그래서, 위 언급된 학교의 연간 수업료를 각 학교별로 비교해 봤습니다.


Phillips Academy Andover (Thailand) : 기숙학생 $57,950, 통학학생 $46,200

United World College (Singapore) : 기숙학생 $62,550, 통학학생 $38,100

Phillips Exeter Academy (China) : 기숙학생 $59,000, 통학학생 $46,950

Shanghai American School (China) : $54,200

Jakarta Intercultural School (Indonesia) : 학년별로 $20,900~$33,800

Korean International School (South Korea) : $23,200

Singapore American School (Singapore) : 학년별로 $39,000~$46,000

Hwa Chong Institution (Singapore) : 국제학생 $9,500~$11,000

Chinese International School (Hong Kong) : $31,800

The American School in Japan (Japan) : $29,400


위 금액은 수업료 (tuition fee)만을 기준으로 비교한 것이므로, 버스통학료 등 다른 비용이 추가될 겁니다.

실제로 KIS 판교의 총 비용을 네이버에서 확인해 보면, 위 $23,200 수업료 외에 $10,460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나네요.


위 정보는 참고 정도로 이해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JIS(인도네시아), KIS(한국), HCI(싱가폴), ASIJ(일본) 이렇게 네 곳은 정말 미국 명문대학 입학을 목표로 한다면, 비용 측면과 합격률을 볼 때 고려해 볼만한 옵션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별도 과외비가 발생하고 그 금액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인 점을 감안해서 이 네 곳 중에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KIS는 고려해야 할 것 같구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다양하게 고민하고 준비 중이신데 시선을 한국에만 두지 마세요. 글로벌 하게 고민하고, 알아보고, 풀어준다면… 그리고, 그 방향이 우리 아이와 잘 맞는다면 분명 좋은 길 중에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아이를 정확히 보셔야 해요. 욕심 없이 정말 우리 아이의 맘 그대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고 그렇게 길을 풀어주셔야 합니다.

모든 분들이 그렇게 행복의 길을 찾아 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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