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대로 의견 대립은 너무나 팽팽했다.
우리학교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늘 수행과 시험 준비한다고 정신이 없고, 기대만큼 안나오는 성적에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하다. 학교 활동은 모든게 성적, 생기부와 연결되다보니 아이들은 몇 안되는 단체활동마저도 순수한 의도를 갖고 참여하기는 힘들다.
'어떻게 하면 쟤보다 돋보일까? 어떻게 하면 선생님이 내 세특을 잘 쓰게 할 수 있을까? 저 활동을 참여해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무엇인가?'
아이들은 이해타산적이며, 수시로 계산하고 그 계산에 따라서만 움직이는게 교실의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