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

by 소소한 특별함

언제나 이곳(한콘연)의 새로운 소식은 분주하다.

기존 강사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ai를 도입하여 효율적인 업무 및 강의까지도 거뜬하게 하고 있는 반면 나처럼 초보자는 영역을 찾아야 하기에 그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남의 얘기로 들린다.


나는 지금 보조강사 5회 차 참석으로 나서는 길이다.

기회가 주어짐에 대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정리할 필요가 있다.

기업체로부터 강의 문의가 있으니 목적에 따른 지원을 해달라는 요구가 많다. 더불어 어디서 무슨 강의를 마쳤다고 생중계처럼 빠르게 새 소식이 들려온다. 그럴 때면 먼 산의 푸르름을 구경하듯 그들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상대적으로 시작하지 못한 나의 입장은 작아질 수밖에 없다.


나는 인터넷보다 현장감이야.

유튜브로 전달해 볼까.

할 수 있는 것 먼저 시작해 보자.


많은 생각들과 다르게 제안서조차 작성하지 못하고 있다.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때면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언젠가 아이가 어릴 때 '어른들은 왜 꿈이 뭐냐고 묻는지 모르겠다' 던 아이와의 대화가 생각난다.

나 또한 꿈이 뭐냐는 질문을 의심하지 않고 물었었다.

그러나 내가 어릴 때를 생각해 보면 하고 싶은 것이 분명하지 않았지만 답을 해야 할 것 같아 막연하게 선생님이요. 간호사요 했다. 나는 그 꿈을 향해 나의 발걸음을 떼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아이는 질문에 의문을 갖는다. 마치 꿈조차 없이 인생을 어떻게 살 거냐고 어른들이 채근하는 느낌으로 들린단다.

나는 어른으로 그런 아이의 오해를 풀어야 했다.


'엄마도 그런 질문받는 게 싫었어.

그런데 어른이 되고 보니 함축적인 의미로 그렇게 물을 수밖에 없더라.

너는 무엇을 잘하니? 너는 무엇을 좋아하니? 너는 어떤 걸 할 때 가장 즐겁니?를 물을 수가 없어서야. 또 다른 이유는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길을 잃어도 빠르게 방향을 찾을 수 있고 넘어져도 훌훌 털고 일어날 수가 있더라. 이런 뜻을 담고 있는데 길게 말할 수가 없으니 짧게 '꿈이 뭐니'라고 묻는 거야.


지금 나는 꿈(목적)이 너무도 막연해 방황하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

방향도 없이 끌어주는 대로 쉽게 갈 수도, 주저앉아 있을 수도 없는 마음은 대화창에서 숨 가쁘게 변화되는 정보를 나누고, 강의요청을 주고받는 소식으로 위축된다.

한가닥 희망을 갖는 것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방향이 잡을 수 있다는 것과, 지금의 모습과 시간이 지난 연말의 내 모습은 분명히 변화되어 있을 거라는 모습은 분명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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